사건 현장에서 현실과 다른 장면을 보는 형사, 한도윤.
그가 보는 것은 미래도, 범인의 기억도 아니다. 사건이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기억과 감정이 이미지의 형태로 나타날 뿐이다. 그러나 환상은 언제나 진실의 전부를 보여주지 않는다. 본 것은 사실일 수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다.
한도윤은 강태준과 박서현 두 형사와 함께 설명하기 어려운 사건들을 수사한다. 모래성을 쌓는 아이, 잠긴 방, 반복되는 문과 같은 이상한 장면들은 서로 관계없어 보였던 사건들을 하나의 과거로 이끈다.
오래전 폐쇄된 아동보호시설, 작은둥지.
15년 전 실종된 정하람.
그리고 기록에서 사라진 또 한 명의 아이, 한유나.
수사를 이어갈수록 도윤은 사건뿐 아니라 자신이 믿어온 기억과 마주하게 된다. 선명한 기억이 반드시 정확한 것은 아니었고, 지워진 기록이 반드시 존재하지 않았다는 뜻도 아니었다.
환상은 의문을 던진다.
사람은 관계를 연결한다.
그리고 진실은 기록과 증거를 통해 확인된다.
《미지수사팀》은 기억과 기록, 사실과 해석의 틈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수사소설이다.
진실을 보는 것과 진실을 이해하는 것은 같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