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무것도 아닌 날들에게』는 아흔 번 넘게 떨어지고도 다시 이력서 앞에 앉는 청년 정우의 이야기입니다. 창문 없는 고시원 방에서 시작해 첫 출근, 첫 실수, 첫 이직까지 정우는 완벽한 성공담 대신 작고 구체적인 순간들을 통과합니다. 새벽 기차에서 만난 낯선 아저씨의 말 한마디, 펜을 빌려준 면접 대기실의 5분, 후배에게 건넨 "밥은 먹었어?"라는 질문이 소설은 거창한 전환점이 아니라 매일을 버텨낸 사람만이 아는 작은 확신들을 쌓아 올립니다.
취업, 관계, 자기 자신과의 화해라는 세 갈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 시절은 없다. 아직 이름 붙지 않은 시절이 있을 뿐"이라는 문장이 결국 누구의 이야기인지 알게 됩니다. 지금 어딘가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고 있는 모든 이에게 조용하지만 단단한 위로를 건네는 성장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