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여름 바다에는 파도가 모래를 쓰다듬을 때마다 사르르, 철썩, 또르르 서로 다른 소리가 피어났어요. 해변의 조개껍데기 소라는 그 소리를 듣는 일을 가장 좋아했지요.
소라는 크림빛 나선 위에 코랄빛 띠 하나와 아쿠아빛 작은 골 세 줄이 있는 소라껍데기였어요. 파도가 다녀가면 몸속 깊은 곳까지 푸른 울림이 오래 남았답니다.
지친 친구들이 소라를 귀 가까이 대면 먼바다의 숨결 같은 소리가 들렸어요. 소라는 더 많은 파도 소리를 모아 모두에게 오래 들려주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