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취미

포르투갈 골목 탐험기

정광일
유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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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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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골목 탐험기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5 MB이용기기
ISBN9791144401778
책 소개
정해진 목적지를 향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달리던 삶의 궤도에서, 문득 멈춰 서서 길을 잃어본 적이 있는가? 효율성과 속도라는 차가운 강박 속에서 우리는 늘 완벽한 계획만이 생존을 보장한다고 믿으며 살아왔다. 조금만 빗나가도 불안에 떨고, 잘못된 방향으로 접어들었다는 자책에 시달리며 스스로를 죈다. 하지만 여기, 가장 구불구불하고 예측 불가능한 미로 속에서 인생의 진짜 지도를 발견한 이들이 있다. 대서양의 붉은 노을과 노란 트람이 서성이는 포르투갈의 골목길에서 건져 올린 이 찬란한 기록은, 완벽한 정답 대신 아름다운 방황을 선택한 이들에게 전하는 가장 매혹적이고 위대한 각성의 서사다.

이 책은 리스본의 아침 햇살과 알파마의 붉은 지붕 아래 울려 퍼지는 파두의 선율, 포르투 도루강의 젖은 돌길 위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촘촘하게 짜인 일정표를 내던지고 의도적인 길치의 상태가 되어 골목의 미로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낡은 대문의 녹슨 자국, 창가에 놓인 이름 모를 화분, 냄새를 따라 우연히 마주친 골목 식당의 바칼라우 한 접시까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세상의 변덕 속에서, 길을 잃는다는 것은 더 이상 재앙이 아니라 새로운 지형도를 그릴 수 있는 축복임을 온몸으로 체득해 나간다.

오비두스의 동화 같은 성곽 마을과 알가르브의 붉은 황토길, 남쪽 바다 향기가 묻어나는 해안가 골목을 거니는 동안, 우리의 오감은 억눌렸던 감각을 되찾고 비로소 진짜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카페 테라스에 앉아 지나가는 고양이를 바라보는 데바가르의 지혜는, 번아웃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와 온전한 쉼의 가치를 소중하게 일깨워준다.

이 여정의 종착지는 멀리 떨어진 대서양의 바다가 아니라, 마침내 매일 아침 거닐던 집 앞의 익숙한 골목길이다. 그러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우리의 눈동자는 이미 예전과 완전히 달라져 있다. 팍팍한 빌딩 숲과 치열한 생존의 현장 속에서도, 낡은 일상을 낯설고 신선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선의 .....

목차
목차
프롤로그 (Prologue)
Chapter 01. 리스본의 아침: 노란 트람이 이끄는 미로의 첫 장
Chapter 02. 알파마의 밤: 파두(Fado)의 선율이 흐르는 붉은 골목
Chapter 03. 포르투의 시간: 도루강으로 흘러드는 올드타운의 결
Chapter 04. 골목의 미학: 낡음이 마법이 되는 찰나의 순간들
Chapter 05. 미로 속의 미식: 냄새를 따라 걷는 기분 좋은 길치 여행
Chapter 06. 사람이라는 풍경: 길목에서 스친 다정한 타인들
Chapter 07. 근교의 숨은 미로: 동화와 서사가 만나는 작은 마을들
Chapter 08. 남쪽의 바람: 바다 향기가 들려오는 해안가 골목
Chapter 09. 길을 잃은 나에게: 마음의 좌표를 다시 잡는 시간
Chapter 10. 골목을 품고 돌아오다: 일상이라는 미로를 항해하는 법
에필로그 (Epilogue)
참고문헌 (References)
판권 페이지

작가 소개
  • 작가정광일
저는 인문학과 철학, 경제학과 기술이라는 다양한 렌즈를 통해 세상을 해독하고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치열했던 직장 생활은 제게 단순한 생업을 넘어, 세상의 변화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폭넓은 시각을 벼려내는 생생한 배움터였습니다.

제 삶을 지탱해 온 가장 든든한 닻은 늘 독서였습니다. 책장 사이를 거닐며 인문학적 성찰의 힘을 배웠고, 경제학의 언어로 사회의 이면을 읽어냈으며, 차가운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에 어떤 궤적을 남기는지 탐구해 왔습니다. 겉보기엔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한 이 지식의 파편들은 제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세상을 이해하는 단단한 통찰로 거듭납니다. 제 글은 그 연결고리들을 독자 여러분과 나누기 위한 치열한 기록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일상에 낯설고도 신선한 시각을 선물하고, 굳어진 생각의 틀을 깨는 작은 도끼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식을 나누는 일은 곧 서로의 세계를 넓혀가는 가장 아름다운 연대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묻고 탐구하며, 여러분과 함께 지적 성장의 여정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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