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회사는 잘 돌아가는데, 신입만 뽑지 않습니다.
2026년 상반기 대졸 이상 실업자는 48만 명을 넘어 5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대기업 정규직 신입 공고는 전년 대비 43% 줄었고, 신입만 뽑는 공고는 전체의 2.6%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같은 기간 50대 고용은 21만 개 가까이 늘었고, 그 증가분의 70%가 AI를 가장 많이 쓰는 업종에서 나왔습니다.
일자리 총량이 사라진 게 아닙니다. AI가 없앤 것은 일자리가 아니라, 사람이 일을 배우던 계단이었습니다.
자료 정리, 초안 작성, 회의록, 남의 코드 읽기. 우리가 잡무라고 부르던 그 일들의 진짜 기능은 결과물이 아니라 학습이었습니다. AI가 정확히 그 일들을 가져갔고, 회사는 비용을 줄였으며, 개인은 계단을 잃었습니다. 회사가 계단을 다시 놓아줄 때까지 당신의 30대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이 책은 질문을 바꿉니다. 계단이 없어진 건물에서, 개인은 어떻게 위층으로 가는가.
답은 네 개의 부품과 90일입니다. 문제 소유, 왕복 학습, 증거 축적, 피드백 회로. 한국은행·스탠퍼드·PwC의 데이터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먼저 짚고, 24장에 걸쳐 자기 계단을 놓는 구조를 제시합니다. 모든 장 끝에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실행] 블록, 23장에는 90일 설계표가 있습니다.
계단은 오르는 것이 아니라 놓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