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같은 세상을 살아가지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인식하고 판단한다. 칼 융은 이러한 차이에 주목하여 인간의 심리적 선호와 유형을 연구했고, 그의 심리 유형론은 이후 MBTI의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이 책은 융의 분석심리학과 심리 유형론을 바탕으로 외향과 내향, 감각과 직관, 사고와 감정, 판단과 인식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MBTI 16가지 성격 유형을 이해하도록 구성하였다.
그러나 MBTI의 목적은 사람을 16가지 유형으로 규정하는 데 있지 않다. 유형은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지도이며,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한하는 틀이 아니다.
융이 말한 개성화(Individuation)는 자신의 강점을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을 의식적으로 통합하며, 보다 온전한 자신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MBTI는 현재의 나를 이해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이해하고 더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16가지 유형의 특징과 강점뿐만 아니라 무의식, 열등기능, 성숙과 성장의 방향까지 함께 살펴본다.
자신을 이해하는 것은 타인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며,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은 결국 더 깊은 자신을 만나는 길이다.
이 책이 그 여정에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