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억하는 동화는 19세기와 디즈니가 덧칠한 달콤한 환상일 뿐이다."
300여 년 전, 태양왕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궁정과 파리 귀족들의 문학 살롱(Salon)에서 낭독되던 진짜 동화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자장가가 아니었습니다.
본 도서는 근대 아동문학의 시조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의 8편 원전과, 프랑스 살롱 문학에서 요정 이야기 장르를 창안한 마담 도누아(Madame dAulnoy) 및 마담 드 보몽(Jeanne-Marie Leprince de Beaumont)의 살롱 페미니즘 동화 3편 등 총 11편의 무삭제 고전 원전을 복원했습니다.
식인귀 시어머니의 서늘한 만찬(〈숲속의 잠자는 미녀〉), 구원 없이 늑대에게 삼켜진 순결(〈빨간 모자〉), 피바다 위의 밀실(〈푸른 수염〉), 농민을 협박하는 신분 상승 사기극(〈장화 신은 고양이〉) 등 순화되기 전의 생생한 원전 서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스토리 감상을 넘어 각 장마다 17세기 절대왕정의 권력 암투, 정략결혼의 비극, 신화적 상징, 그리고 융 심리학적 무의식 분석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인문학적 해설을 수록하여 고전의 현대적 의미와 삶의 통찰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