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일행여담(사기 한 줄에 남은 열다섯 사람)

이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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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여담(사기 한 줄에 남은 열다섯 사람)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5 MB이용기기
ISBN9791144410695
책 소개
사마천의 『사기』 백삼십 편에는 큰 이야기 옆을 한 줄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의 어머니가 왕에게 글을 올렸고, 누구의 누이가 저잣거리에서 소리치다 그 곁에서 죽었고, 섬에 남은 오백 인이 모두 자결했다. 사서는 그 한 줄을 딛고 다음으로 넘어가고, 읽는 사람도 대개 딛고 넘어간다.

이 책은 그 열다섯 자리에 멈춰 선 기록이다. 주인공은 아무도 열전의 주인이 아니다. 남의 이야기 안에 한 대목으로 들어 있거나, 이름이 아예 없거나, 이름이 있어도 남의 성에 붙어 있거나, 숫자로만 적혀 있다.

사기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나누어 적었다. 지어낸 자리는 지어냈다고 그 자리에서 밝혔고, 비워 두는 것이 나은 자리는 비웠다. 무대는 이천 년 전 중국이고 목소리는 조선 사랑방에서 이야기를 풀던 쪽이다.

열다섯 편은 시대순이 아니라 앞뒤가 맞물리도록 놓았다. 한 편씩 따로 읽어도 되고, 앞에서부터 읽으면 이야기가 서로를 부르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사마천의 『사기』를 다시 쓰는 연작 「태사야담」의 첫 이야기다.

목차
표지
차례
여는 글 · 한 줄에서 발이 멈출 때
이 책이 하려는 일
세 가지 약속
순서에 대하여
마지막으로
제1편 · 연좌하지 마소서
마복군의 집
사서에 없는 밤
조사가 남긴 말
장평
상서
조건
사십만
살아남은 사람
이름
제2편 · 내 아우의 이름은
개 잡는 사내
황금 백 일
삼년
얼굴
저잣거리
이름을 부르다
남은 것
화자의 말
이름에 대하여
제3편 · 이어붙일 수 없습니다
병을 가려 고치는 의원
압송
그 말
막내가 따라갔다
글
이어붙일 수 없다는 말
황제가 읽었다
화자의 말
아들이 없어 쓸 데가 없다던 말
제4편 · 정부라 적힌 여자
사기에 남은 한 문단
단사
과부가 업을 지킨다는 것
재물로 스스로를 지켰다
진시황이 대를 세우다
수은의 강
정부라는 이름
화자의 말
제5편 · 병부를 훔친 손
한단이 포위되다
왕은 보내지 않았다
후영의 계책
여희가 갚을 것이 있었다
삼년이라는 말
훔치다
그 뒤에 벌어진 일
그 뒤가 없다
화자의 말
남은 물음
제6편 · 어찌 이리 깊이 숨어 계셨습니까
셈이 밝은 어머니
점괘
두고 간 것
태자궁
셈은 맞았다
비어 있는 삼십 년
황제가 알게 되다
이 한마디
뒤이어 온 것들
화자의 말
이름에 대하여
제7편 · 얼굴을 보이지 않고
노래 한 곡
노래를 지은 사람
아들을 낳고 병들다
이불을 덮고
자매들이 나무라다
셈
셈이 맞았다
그러나
화자의 말
남은 것
제8편 · 빨리 가라
주먹을 쥔 여자
이 이야기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열넉 달
태자가 죽다
꾸짖다
이 다섯 자
죽은 뒤
무제의 대답
옳았는가
죄 없는 사람
요모문
화자의 말
제9편 · 돈이 많기 때문입니다
돌아온 사내
집이 맞아 준 방식
넓적다리를 찌르다
여섯 나라의 인수
지나가는 행렬
집안 사람들
물음
대답
이 대답에 대하여
왜 이 말이 남았는가
소진의 탄식
이 문장
천금
화자의 말
남은 것
제1.....

작가 소개
  • 작가이상복
소설을 쓴다. 옛 기록에서 한 줄을 가져와, 그 뒤에 지워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짓는다.

사마천의 『사기』를 원전으로 삼은 연작 「태사야담」을 쓰고 있다. 첫 이야기 『일행여담』, 두 번째 이야기 『초한여담』. 사서가 이름을 적지 않은 자리, 숫자로만 지나간 자리에 사람 하나를 세워 두는 일을 계속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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