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300권을 집필한 작가 백지원입니다.
많은 책을 써왔지만, 이번 작품은 조금 다른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학창 시절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시험 한 번, 친구의 말 한마디, 부모님의 기대, 진로에 대한 고민이 세상에서 가장 큰 문제처럼 느껴졌습니다. 성적이 떨어지면 자신감도 함께 떨어졌고, 친구와 작은 오해가 생기면 하루 종일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미래를 묻는 질문 앞에서는 아직 아무것도 정하지 못한 내가 뒤처진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돌아보니, 그 모든 순간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 시절을 지나고 있는 중·고등학생 친구들에게 조금 더 가까운 이야기를 건네고 싶었습니다. 어려운 말을 가르치기보다, 웹소설 속 인물들과 함께 웃고 고민하며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AI친구에게 내 절친을 빼앗겼다》 역시 그런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친구에게 서운하면서도 먼저 말을 걸기 어려운 마음, 부모님의 기대와 내가 원하는 꿈 사이에서 흔들리는 마음, 성적 때문에 스스로 작아지는 순간,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불안한 마음까지.
지금 중·고등학생 친구들이 실제로 겪을 법한 고민을 이야기 속에 담고, 마지막에는 조금이라도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도록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청소년 친구들에게 “정답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작가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조금 늦어도 괜찮고, 꿈이 바뀌어도 괜찮고, 친구와 잠시 멀어졌다가 다시 가까워져도 괜찮다고. 지금의 고민과 흔들림도 언젠가는 여러분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고.
학창 시절을 지나온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수많은 이야기를 써온 작가로서, 앞으로도 중·고등학생 친구들의 마음 가까이에 오래 머무는 웹소설을 쓰고 싶습니다.
책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