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심야폐가. 그가 마지막 승부수로 고른 곳은, 마을 사람들이 이름조차 부르기 싫어 그 집이라 부르는 이십 년 된 폐가였다.
라이브 방송 중, 이층 복도의 어둠 속에서 흰 것이 아주 천천히 목을 돌린다. 카메라를 버리고 도망친 그날 밤 이후, 조회수는 47만을 넘겼지만 물비린내가 그를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마루 밟는 소리가. 검은 화면 속의 얼굴이. 그리고 새벽마다 들려오는 소리 없는 한마디. "찾아."
원혼의 한을 풀어야 이 시달림이 끝난다. 그는 3년 전 그 집에서 사라진 여자의 흔적을 좇아 마루 밑을 뜯는다. 그러나 거기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그 집엔, 귀신이 없었다.
죽은 자보다 산 자가 더 무섭다는 것을, 그는 벽에 등을 붙인 채 배운다.
폐가 괴담의 얼굴을 하고 시작해, 마지막 페이지에서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는 공포 스릴러 단편. (약 21,000자, 200자 원고지 약 105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