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는 동화의 달콤한 환상 뒤에 숨겨진 서늘한 진실을 마주하다!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16편의 한국 전래동화(〈흥부전〉, 〈심청전〉, 〈별주부전〉, 〈선녀와 나무꾼〉, 〈콩쥐팥쥐〉 등)는 단순한 교훈적 옛이야기가 아니다. 텍스트의 표피를 한 겹만 걷어내면, 그 속에는 조선 후기 화폐경제의 냉혹한 프롤레타리아트 생존 투쟁, 가부장적 종법 질서가 자행한 젠더 폭력, 국가 권력의 수탈과 희생양 메커니즘, 그리고 억압된 인간 본성의 적나라한 실존이 꿈틀거리고 있다.
본 저작은 4개 부(총 16개 장)에 걸쳐 동화가 은폐해 온 도덕주의의 허위의식을 역사학, 마르크스주의, 푸코의 권력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젠더 비평을 통해 입체적으로 해체한다.
1. 제1부: 자본과 생존의 덫 (흥부전, 혹부리 영감, 자린고비, 금도끼 은도끼)
2. 제2부: 효와 희생이라는 이데올로기 (심청전, 콩쥐팥쥐, 우렁각시, 효녀 지은)
3. 제3부: 규범의 폭력과 경계선 위의 존재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여우누이, 선녀와 나무꾼, 젊어지는 샘물)
4. 제4부: 권력의 생리와 전복의 정치학 (별주부전, 호랑이 형님, 장화홍련전, 방귀쟁이 며느리)
원전의 날것의 팩트체크와 인문학적 심층 미주, 그리고 21세기 현대 사회의 불평등과 인간 소외를 성찰하는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익숙한 고전을 완전히 새로운 눈으로 다시 읽는 지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