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

전래동화를 의심하다

조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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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를 의심하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3 MB이용기기
ISBN9791144411609
책 소개
“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는 동화의 달콤한 환상 뒤에 숨겨진 서늘한 진실을 마주하다!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16편의 한국 전래동화(〈흥부전〉, 〈심청전〉, 〈별주부전〉, 〈선녀와 나무꾼〉, 〈콩쥐팥쥐〉 등)는 단순한 교훈적 옛이야기가 아니다. 텍스트의 표피를 한 겹만 걷어내면, 그 속에는 조선 후기 화폐경제의 냉혹한 프롤레타리아트 생존 투쟁, 가부장적 종법 질서가 자행한 젠더 폭력, 국가 권력의 수탈과 희생양 메커니즘, 그리고 억압된 인간 본성의 적나라한 실존이 꿈틀거리고 있다.

본 저작은 4개 부(총 16개 장)에 걸쳐 동화가 은폐해 온 도덕주의의 허위의식을 역사학, 마르크스주의, 푸코의 권력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젠더 비평을 통해 입체적으로 해체한다.

1. 제1부: 자본과 생존의 덫 (흥부전, 혹부리 영감, 자린고비, 금도끼 은도끼)
2. 제2부: 효와 희생이라는 이데올로기 (심청전, 콩쥐팥쥐, 우렁각시, 효녀 지은)
3. 제3부: 규범의 폭력과 경계선 위의 존재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여우누이, 선녀와 나무꾼, 젊어지는 샘물)
4. 제4부: 권력의 생리와 전복의 정치학 (별주부전, 호랑이 형님, 장화홍련전, 방귀쟁이 며느리)

원전의 날것의 팩트체크와 인문학적 심층 미주, 그리고 21세기 현대 사회의 불평등과 인간 소외를 성찰하는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익숙한 고전을 완전히 새로운 눈으로 다시 읽는 지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목차
표지
속표지
일러두기
목차
제1부. 자본과 생존의 덫 (경제·계급·노동)
제1장. 박을 타는 자와 매를 맞는 자 (흥부전)
제2장. 잉여의 신체와 자본의 착종 (혹부리 영감)
제3장. 극단의 금욕과 화폐 물신주의 (자린고비)
제4장. 소유의 윤리와 신성한 심판관 (금도끼 은도끼)
제2부. 효와 희생이라는 이데올로기 (가족·젠더·국가)
제5장. 인당수의 제물과 국가적 효의 정치학 (심청전)
제6장. 가부장제 규범과 계모라는 희생양 (콩쥐팥쥐)
제7장. 무임금 가사노동과 남성적 판타지 (우렁각시)
제8장. 빈곤의 대물림과 신체 매매의 비극 (효녀 지은)
제3부. 규범의 폭력과 경계선 위의 존재들 (윤리·타자·심리)
제9장. 수탈하는 국가와 버려진 유년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제10장. 순혈주의적 공포와 이질적 타자 배제 (여우누이)
제11장. 폭력적 결합과 날개옷의 탈취 (선녀와 나무꾼)
제12장. 회춘의 망상과 시간의 상품화 (젊어지는 샘물)
제4부. 권력의 생리와 전복의 정치학 (정치·생태·지식)
제13장. 충성의 허상과 피지배층의 생존술 (별주부전)
제14장. 위계의 내면화와 의형제의 환영 (호랑이 형님)
제15장. 송사와 관료제, 은폐된 가정폭력 (장화홍련전)
제16장. 금기된 육체와 여성성의 체제 전복 (방귀쟁이 며느리)
판권지

작가 소개
  • 작가조용남
고전 문학과 문화사를 연구하고 집필하는 작가. 고대 신화와 전통 설화가 시대를 건너며 인간의 욕망, 도덕률, 권력 관계에 의해 어떻게 변용되고 소비되어 왔는가를 추적하는 수용사(Reception History) 연구와 비교문화 비평에 주력하고 있다. 친숙한 고전 텍스트의 도덕적 박제를 해체하고, 그 이면에 은폐된 민중의 생생한 실존과 역사적 진실을 현대적 인문학의 언어로 복원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출판사
유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