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2019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깊이 읽기

보다읽다쓰다 에이도스
보다읽다쓰다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패스 오퍼링
소장
13,500 ⓒ
2019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깊이 읽기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2.8MB이용기기
ISBN9791122113877
책 소개
우럭 한 점에서 우주로 건너간 사랑이 다시 식탁과 생활의 자리로 돌아올 때, 무엇이 달라 보일까. 『2019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깊이 읽기』는 일곱 편을 청춘의 낭만으로 묶기 전에 그 안의 서로 다른 속도를 살핀다. 사랑을 공개할 안전, 쉬어 갈 자원, 경험을 예술로 옮길 권한이 누구에게나 같지 않다는 사실에서 독해를 시작한다. 청춘은 나이의 본질보다 각 인물이 자기 삶을 말하는 조건을 묻는 질문이 된다.

박상영의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에서는 음식과 농담, 가족과 연인의 언어가 겹치는 사랑을 읽는다. 김희선의 「공의 기원」에서는 작은 공이 여러 손과 기록을 거치며 역사적 권위를 얻는 과정을, 백수린의 「시간의 궤적」에서는 지나간 관계를 현재의 화자가 다시 잇는 방식을 살핀다. 크고 아름다운 비유를 이해하는 것과 그 비유가 놓치는 생활을 확인하는 일을 함께 진행한다.

이주란의 「넌 쉽게 말했지만」은 짧은 말과 그것을 오래 감당한 하루의 차이를 드러낸다. 정영수의 「우리들」과 김봉곤의 「데이 포 나이트」를 읽는 장에서는 친밀한 관계가 문학과 영화의 언어로 바뀔 때 누가 말할 권한을 얻는지 질문한다. 이미상의 「하긴」에서는 능숙하게 말을 고치는 사람이 실제 행동과 관계도 고치는지 살핀다. 인물의 자기설명을 곧바로 작품의 결론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독해다.

14개 장과 42개 절은 일곱 작품의 사건·시점·시간 배열을 살핀 뒤 사랑·시간·노동·예술의 문제를 교차 비교한다. 대상작으로 독서를 시작하되 다른 여섯 편이 그 중심을 어떻게 수정하는지 되돌아본다. 10주년이라는 기념의 의미와 한계, 한 시대의 대표작이라는 말 바깥에 남는 작품도 함께 생각한다. 장면을 정리한 삽화는 서로 다른 관계와 독서의 순서를 따라가는 데 도움을 준다.

작품을 읽고도 ‘우리’라는 말이 왜 불편했는지 설명하기 어려웠던 독자, 퀴어한 사랑과 예술 노동의 관계를 문장의 근거로 토론하고 싶은 독자에게 필요한 해설서다. 좋아하는 작품과 중요하다고 평가하는 작품이 다를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 두며 재독을 안내한다. 책을 덮은 뒤에는 가장 큰 목소리의 설명을 지나, 그 곁에서 적게 말했던 사람의 시간을 새로 들여다볼 수 있다.

목차
프롤로그. 사랑과 노동이 같은 청춘을 다른 속도로 지나갈 때

제1장. 우주의 맛에서 하긴까지 일곱 리듬을 분리하기
  1절. 수록순과 대상 표지가 독서를 어떻게 바꾸는가
  2절. 대상작을 중심에 둘 때 보이는 것과 가려지는 것
  3절. 일곱 작품을 같은 자로 재지 않는 법

제2장. 박상영 「우럭 한 점 우주의 맛」: 사랑과 음식과 우주의 농담
  1절. 어머니와 연인 사이, 사랑을 해석하는 두 언어
  2절. 농담이 고통을 견디는 속도가 될 때
  3절. 화자의 재치가 가리는 것은 무엇인가

제3장. 김희선 「공의 기원」: 둥근 사물과 기원의 상상
  1절. 공은 누구의 손을 거쳐 기원이 되는가
  2절. 사진과 기록이 사실처럼 보이게 하는 힘
  3절. 제국의 이동과 놀이의 움직임 사이

제4장. 백수린 「시간의 궤적」: 이동이 남긴 시간의 곡선
  1절. 세 사람의 시간은 언제부터 다른 선을 그렸는가
  2절. 현재의 화자가 과거를 다시 배열하는 거리
  3절. 성장의 곡선 밖에 남는 사람들

제5장. 이주란 「넌 쉽게 말했지만」: 쉽게 말하는 사람의 책임
  1절. 몇 초의 말과 오래 남는 생활의 무게
  2절. 낮은 문장이 몸의 속도를 따라가는 법
  3절. 귀향은 회복인가 도피인가

제6장. 정영수 「우리들」: 우리라는 말의 균열
  1절. 우리라고 부르는 순간 생기는 안과 밖
  2절. 대명사와 글쓰기가 관계를 다시 묶는 방식
  3절. 사랑의 진실과 배제의 책임을 함께 읽기

제7장. 김봉곤 「데이 포 나이트」: 낮을 밤으로 바꾸는 사랑
  1절. 과거의 낮을 다시 찍는 현재의 화자
  2절. 빛과 편집이 기억의 윤리를 바꾸는 순간
  3절. 기억의 변형은 거짓말인가 책임의 형식인가

제8장. 이미상 「하긴」: 유보하는 말과 관계의 틈
  1절. 부모의 기대와 딸의 삶 사이에서 흔들리는 말
  2절. 말이 많을수록 더 선명해지는 자기기만
  3절. 기성세대 풍자만으로 닫히지 않는 「하긴」

제9장. 사랑은 왜 우주의 크기와 한 점의 음식 사이에 놓이는가
  1절. 거대한 비유와 생활의 물질
  2절. 퀴어한 사랑의 가시성과 은폐
  3절. 사랑이 남긴 변화가 구원과 같지 않은 이유

제10장. 시간은 관계의 궤적을 어떻게 바꾸는가
  1절. 회상과 현재의 배열
  2절. 이동과 이별의 속도
  3절. 시간이 바꾸는 것과 남겨 두는 것

제11장. 노동과 예술은 청춘에게 무엇을 요구하는가
  1절. 생계를 위한 일과 작품을 위한 일
  2절. 영화·문학·취향의 권력
  3절. 가난이 예술의 진정성을 보증하지 않는 이유

제12장. 우리들이라는 말의 안과 밖
  1절. 친구·연인·가족의 경계
  2절. 말의 권한은 누구에게 더 많이 주어지는가
  3절. 우리라는 말이 바깥을 만드는 순간

제13장. 제10회라는 기념의 의미와 한계
  1절. 10주년의 서지·선정 맥락
  2절. 기념의 언어가 작품보다 앞설 때
  3절. 한 시대의 대표작과 목록 밖의 작품들

제14장. 2019년판을 다시 읽는 최종 좌표
  1절. 네 축이 충돌할 때 달라지는 판단
  2절. 대상작을 수정하는 여섯 작품
  3절. 청춘이라는 임시 좌표

에필로그. 일곱 제목이 다시 각자의 목소리로 남을 때

참고문헌

작가 소개
  • 작가보다읽다쓰다 에이도스
보다읽다쓰다 에이도스는 한국문학의 작품집과 동시대 소설을 장면·문장·서지·판본의 층위에서 다시 읽는 비평·해설 집필팀이다. 줄거리 요약이나 수상 권위의 반복보다 원전에서 확인되는 사건, 시점, 사물과 공간, 말하기의 윤리를 근거로 독자가 작품을 다시 펼칠 질문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여러 작품을 하나의 세대론이나 주제어로 묶기보다 공통 질문과 반례를 함께 두고, 확인 가능한 서지 사실과 해석의 범위를 분리하는 독서를 지향한다.
출판사
보다읽다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