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경성제일고보와 경성제국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1928년 단편 소설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하였고, 초기에는 사회적 의식이 짙은 동반자작가로 활동했으나 이후 순수문학 단체인 '구인회'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문학적 지평을 넓혀갔다. 자연과 인간의 원초적인 애정을 세련되고 서정적인 문체로 그려낸 한국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작으로는 한국 문학사상 가장 아름다운 단편 중 하나로 꼽히는 <메밀꽃 필 무렵>을 비롯해 <돈>, <수탉>, <산>, <분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