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가지고 있는 자격증을 하나씩 꺼내 세어보니 서른한 개였다.
처음부터 자격증을 많이 따겠다는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취업을 준비하며 주산과 부기, 타자와 워드를 배웠고, 새로운 일을 찾으며 제과·제빵과 미용을 공부했다. 영어를 가르치다가 다시 대학에 들어갔고, 아이들을 만나며 유아교육을 공부했다. 사회복지와 돌봄, 사무·회계, 상담, 음악과 문화예술, 직업훈련으로 관심과 일이 옮겨갈 때마다 필요한 공부도 달라졌다.
『슈퍼베짱이의 슬기로운 자격증 생활』은 자격증 31개를 자랑하거나 많이 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한 사람이 오랫동안 일하고 살아가면서 왜 다시 공부하게 되었는지, 어떤 방법으로 공부했는지, 실패한 시험을 어떻게 다시 시작했는지, 취득한 자격을 실제 직업·봉사·교육·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기록한 경험형 자기계발서다.
정규대학, 방송통신대학교, 사이버대학, 학점은행제, 국비교육, 평생교육이용권, 국가장학금, 독학 등 서로 다른 학습 경로를 직접 경험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방법도 찾아왔다. 이미 이수한 학점과 오래된 자격을 다시 활용하고, 한 자격을 다른 분야와 연결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간 과정도 담았다.
결국 자격증보다 중요한 것은 그다음이었다.
왜 배우는가.
따서 어디에 쓸 것인가.
그리고 배운 것을 다음 기회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이 책은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과 이미 가지고 있는 자격·학력·경력을 다시 활용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자신의 배움의 길을 설계해 볼 수 있는 현실적인 경험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