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가 보면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심장에서는 버티고 있는 그 피가 서러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안 사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압니다. 이 안다는 것이 내 마음에 있는 것은 내가 그렇게 살고 있었고, 지금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이 눈물을 닦고서 당당하게 살아도 될 것인데 잘 안되는 것은 기억에서 오는 잊어지고 싶어 하지 않는 것들에 매이고 있는 것 때문이기도 합니다. 언제까지 이럴 것인가? 나도 알지 못하는 이 인생의 길에서 끝날 것 같지 않은 안 풀리는 것들에 사람이 자꾸 매여지고 있는 것을 봅니다. 이제 그만 이 과거의 눈물을 멈추고서 빛을 향하여 눈부시게 걸어가 보아야겠습니다.
저자 문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