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래를 알고 싶어 합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금 하고 있는 선택이 맞는지,
내가 걷고 있는 길이 어디로 이어질지
미리 알 수 있다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꾸 앞을 내다봅니다.
취업이 될까.
이 직장을 계속 다녀도 될까.
지금 만나는 사람과 오래 함께할 수 있을까.
돈은 충분히 벌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
몇 년 뒤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을까.
아직 오지도 않은 시간을 생각하느라
오늘의 마음이 지쳐버릴 때가 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계획도 필요하고,
목표도 필요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것과
미래를 모두 알아야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릅니다.
아무리 계획을 세워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깁니다.
반대로 지금은 실패처럼 보이는 일이
몇 년 뒤 새로운 길의 시작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의 내가
몇 년 뒤의 인생까지 정확히 알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스무 살의 내가
서른 살의 모든 일을 알 수 없고,
서른 살의 내가
마흔 살의 모든 일을 알 수 없으며,
지금의 내가
내 인생 전체의 답을 가지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답을 발견합니다.
걷다가 방향을 바꾸기도 하고,
잘못 선택했다고 생각했던 길에서
뜻밖의 사람을 만나기도 하며,
계획하지 않았던 일이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실패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일 덕분에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러니 아직 모른다고 해서
잘못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답이 없다고 해서
멈추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는
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미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