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정의 편의점에는 죽은 손님이 온다》는 무서운 귀신 이야기라기보다, 결국은 전하지 못한 마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누군가는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고,
누군가는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못했으며,
누군가는 떠난 사람을 너무 오래 붙잡고 살아갑니다.
이 소설 속 편의점은 그런 마음들이 잠시 들르는 장소였습니다.
어쩌면 우리도 살아가며 저마다의 ‘미결제 사연’ 하나쯤 품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떤 마음은 꼭 오늘 해결하지 못해도 괜찮고,
또 어떤 작별은 울면서라도 끝내 건너가야 다음 날을 살 수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윤서하가 마지막에 지켜낸 것은 목숨만이 아니었습니다.
죽은 사람에게 매여 있던 문을 닫는 대신,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서로를 놓아줄 수 있는 방식을 남겼습니다.
그 선택이 이 이야기의 진짜 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 작품을 읽는 여러분에게도 아직 꺼내지 못한 말이 있다면,
조금 늦더라도 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그리고 오늘도 살아가겠다고.
별빛24의 불은 그렇게 계속 켜져 있을 테니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