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기록한 하나님, 이사야가 본 영광의 하나님, 아브라함 이전부터 계신 하나님,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 심판하시는 하나님, 보이지 않는 아버지를 나타내시는 하나님이 요한복음에서는 예슈아 안에서 인간에게 가까이 오신다. 사람이 자신을 하나님으로 높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을 낮추어 사람으로 오셨다. 문제는 하나님이 숨어 계셨기 때문이 아니라, 그분이 인간이라는 너무도 분명한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셨기 때문에 사람들이 오히려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데 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에서 예슈아를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한 위대한 메시아적 인물을 인정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 인간 안에서 자신을 나타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알아보는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