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린 뒤에 돌아오는 시간이 짧아지는 것입니다."
운동을 해 보신 분은 코어라는 말을 아실 것입니다. 팔다리처럼 눈에 띄는 근육이 아니라, 몸 한가운데에서 중심을 잡아 주는 깊은 근육 말입니다. 코어가 약하면 겉이 아무리 단단해 보여도 흔들리는 바닥 위에서 금세 휘청입니다.
마음에도 똑같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마음의 팔다리만 키워 왔습니다. 더 좋은 성적, 더 높은 자리, 더 많은 숫자와 인정. 그런데 그것들은 전부 바깥에 있습니다. 바깥이 흔들릴 때 나까지 함께 흔들리는 이유는 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중심이 바깥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 중심을 안쪽으로 옮겨 오는 이야기입니다.
하루 종일 우리 안에서는 누군가 말하고 있습니다. "또 실수했네."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이번에 안 되면 끝이야." 곁에 있는 사람이 이런 말을 매일 건넨다면 우리는 그 사람과 함께 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말을 매일 자신에게서 듣고, 사실이라 믿습니다. 내면 소통이란 바로 이 목소리와 제대로 대화하는 법을 익히는 일입니다.
책은 다섯 갈래로 이어집니다. 내 것이 아닌 것과 헤어지는 연습, 내 안의 목소리를 듣는 법, 결과가 아니라 지금에 서는 법, 마음의 코어를 다지는 일상의 루틴, 그리고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서는 법입니다.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내려놓는 종이 한 장 연습부터 두려움을 다섯 번 되묻는 방법, 감정에 정확한 이름을 붙이는 법, 아침의 십 분, 나 자신과 맺는 계약서까지 담았습니다.
각 장 끝에는 「오늘의 연습」을 두었습니다. 다섯 줄짜리 연습이 스물다섯 장짜리 설명보다 사람을 훨씬 많이 바꾸기 때문입니다. 한 장을 읽고 하루 해 보신 뒤 다음 장으로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오히려 그편이 이 책이 바라는 속도입니다.
이 책은 여러분을 더 강한 사람으로 만들려고 쓰이지 않았습니다. 강한 것은 부러지지만 단단한 것은 흔들리고 돌아옵니다. 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