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소설

엠마

제인 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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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8,900 ⓒ
엠마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9 MB이용기기
ISBN9791144411456
책 소개
세상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안다고 믿었던 한 사람이, 정작 자기 마음만은 끝까지 몰랐던 이야기.

엠마 우드하우스는 예쁘고 영리하고 부유합니다. 안락한 집과 다정한 성품을 지녔고, 스물한 해를 살아오는 동안 그녀를 괴롭힌 일이라곤 거의 없었습니다.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으니, 그녀는 남의 인생을 대신 설계하는 일에 재미를 붙입니다.

먼저 출신을 알 수 없는 소녀 해리엇을 곁에 두고, 그녀에게 어울릴 만한 짝을 골라 줍니다. 성실한 농부의 청혼은 격이 맞지 않는다며 물리게 하고, 젊은 목사 엘턴 씨야말로 알맞은 상대라 확신합니다. 그러나 마차 안에서 엘턴 씨가 사랑을 고백한 상대는 해리엇이 아니라 엠마 자신이었습니다. 첫 번째 착각이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그 뒤로도 엠마의 오해는 멈추지 않습니다. 매력적인 프랭크 처칠이 나타나자 그에게 마음이 기우는 듯하다가, 조용하고 완벽한 제인 페어팩스에게는 근거 없는 의심을 품습니다. 그리고 소풍을 간 박스힐에서, 들뜬 나머지 가난한 노처녀 베이츠 양에게 잔인한 농담을 던지고 맙니다. 그날 마차를 기다리며 나이틀리 씨가 건넨 한마디가 그녀를 무너뜨립니다.

"정말 잘못하셨어요. 그분은 가난합니다. 태어날 때 누리던 안락에서 가라앉았고, 늙어서까지 사신다면 아마 더 가라앉을 수밖에 없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흘린 눈물에서 엠마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그토록 오래 곁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한 마음의 정체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 깨달음은 화살처럼 그녀를 꿰뚫고 지나갑니다.

『엠마』는 제인 오스틴이 "나 말고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여주인공"이라 말하며 쓴 작품입니다. 그러나 이 소설은 200년이 지나도록 가장 사랑받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잘못을 저지르고, 부끄러워하고, 그 부끄러움을 통해 자라나는 사람이 거기 있기 때문입니다.

오스틴 특유의 재치는 이 작품에서 절정에 이릅니다. 메이플 그로브 자랑을 멈추지 않는 엘턴 부인, 한번 입을 열면 끝이 없는 베이츠 양, .....

목차
표지
차례
제 1 권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18장
제 2 권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18장
제 3 권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6장
17장
18장
19장
판권

작가 소개
  • 작가제인 오스틴
[원작자: 제인 오스틴] 1775년 잉글랜드 햄프셔의 작은 마을 스티븐턴에서, 목사 조지 오스틴의 여덟 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습니다. 정규 교육은 거의 받지 못했으나 아버지의 서재에서 마음껏 책을 읽으며 자랐고, 열두어 살 무렵부터 가족 앞에서 읽어 줄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평생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스물일곱 살에 부유한 집안의 청혼을 받아들였다가, 이튿날 아침 마음을 돌려 거절한 일이 전해집니다. 사랑 없는 안정을 택하지 않은 그 선택은, 훗날 그녀가 그린 여주인공들의 결단과 겹쳐 읽히곤 합니다.

1809년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머문 초턴의 작은 집에서, 그녀는 응접실 한구석의 자그마한 탁자 위에서 글을 썼습니다. 방문객이 오면 삐걱거리는 문소리에 맞춰 원고를 얼른 감추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쓰인 작품이 『이성과 감성』(1811), 『오만과 편견』(1813), 『맨스필드 파크』(1814), 그리고 『엠마』(1815)였습니다.

생전에 출간된 책에는 그녀의 이름이 실리지 않았습니다. 표지에는 그저 "어느 부인이 씀"이라고만 적혀 있었습니다. 당시 여성이 작가로 이름을 내는 것이 온당치 않게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이 작품들의 저자임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1817년 마흔한 살로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윈체스터 대성당에 놓인 그녀의 묘비에는 마음의 온화함과 지성이 새겨져 있을 뿐, 그녀가 쓴 소설에 대해서는 한 줄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엠마』는 그녀가 살아 있는 동안 나온 마지막 작품이며, 많은 이들이 그 기교의 정점으로 꼽는 소설입니다. 오스틴 자신은 이 작품을 쓰며 "나 말고는 아무도 그리 좋아하지 않을 여주인공"을 그리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자기 자신을 가장 몰랐던 그 여주인공은, 200년이 지나도록 가장 사랑받는 인물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녀가 평생 다룬 무대는 시골 마을 몇 집안, 등장인물은 스무 명 남짓이었습니다. 스스로 "두 치 폭의 상아 조각에 아주 가는 붓으로 그리.....

출판사
유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