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초월자 - 니체의 위버멘쉬

프리드리히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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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자 - 니체의 위버멘쉬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1 MB이용기기
ISBN9791144411685
책 소개
신도, 절대적인 진리도, 확고한 도덕도 더는 우리를 붙들어 주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붙들고 살아야 할까요.

『초월자』는 백여 년 전에 이 물음을 가장 먼저, 가장 정면으로 마주했던 한 철학자를 만나는 책입니다. 니체는 스스로를 망치를 들고 철학하는 사람이라 불렀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당연하게 떠받들던 것들을 두드려, 그것이 정말 단단한지 아니면 속이 빈 우상인지를 시험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인간을 세우려 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사람, 곧 위버멘쉬입니다.

이 책은 그 망치의 궤적을 따라갑니다. 신의 죽음이라는 선언이 정말로 무엇을 뜻하는지, 그것이 왜 절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인지에서 출발합니다. 이어 낙타에서 사자로, 사자에서 어린아이로 이어지는 정신의 세 변화를 통해 자기를 넘어선다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봅니다. 지금 이 삶이 영원히 되풀이된다 해도 그것을 긍정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 자기 운명을 저주하는 대신 사랑하라는 가르침, 도덕의 뿌리를 파헤친 원한이라는 감정, 그리고 벼락처럼 짧은 잠언들을 지나, 고통을 알면서도 삶에 그렇다고 말하는 디오니소스적 긍정에 이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오해받아 온 니체를 바로잡습니다. 위버멘쉬는 남을 짓밟는 강자가 아닙니다. 그 넘어섬은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향합니다. 어제의 나를 넘어서는 것, 남이 정해 준 기준이 아니라 자기 가치로 자기 삶을 빚어내는 것입니다. 니체가 그린 초월자는 정복자가 아니라 창조자였습니다.

남의 시선과 기준이 하루 종일 흘러드는 오늘, 그 속에서 자기를 잃지 않기란 니체의 시대보다 오히려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오래된 물음은 지금 더 절실합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나는 지금 안주하고 있는가, 나아가고 있는가.

니체는 자기를 따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스승을 넘어서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이 책이 건네는 것도 정답이 아니라 물음입니다. 그 물음을 들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 오늘 이 자리에서 어제의 자기를.....

목차
표지
초월자
차례
1부 니체라는 사건
2부 신은 죽었다
3부 위버멘쉬
4부 영원회귀와 아모르 파티
5부 힘에의 의지와 도덕의 계보
6부 니체의 잠언
7부 디오니소스
판권

작가 소개
  • 작가프리드리히 니체
[원작자: 니체]독일의 철학자입니다. 스물넷의 나이에 바젤 대학의 교수로 초빙될 만큼 일찍부터 재능이 빛났으나, 평생 두통과 눈병에 시달리다 결국 교수직을 내려놓고 병든 몸으로 유럽 곳곳을 떠돌았습니다. 그의 위대한 저작들은 대부분 이 방랑과 고독의 시기에 쓰였습니다. 『비극의 탄생』, 『즐거운 학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선악의 저편』, 『도덕의 계보』, 『우상의 황혼』 등을 남겼습니다. 신의 죽음과 니힐리즘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그 자리에 자기를 넘어서는 인간을 세우려 한 그의 사상은 백 년이 넘도록 사람들을 흔들어 왔습니다.

[편역자: 유한길]
철학을 강단의 학문이 아니라 삶을 다시 묻는 도구로 되살리는 데 관심을 두고 글을 쓴다. 어려운 개념을 풀어내는 일보다, 그 개념이 오늘 우리 삶의 어느 자리에 닿는지를 찾아내는 일에 더 마음을 기울인다.

『초월자』는 니체의 사상과 잠언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읽은 책이다. 신의 죽음이라는 선언에서 출발해 위버멘쉬와 정신의 세 변화, 영원회귀와 아모르 파티, 도덕의 계보를 지나 삶을 긍정하는 디오니소스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니체 사상의 큰 줄기를 따라가며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묻는지를 살핀다.

특히 오래 오해받아 온 위버멘쉬를 바로잡는 데 공을 들였다. 그것은 남을 짓밟는 강자가 아니라 어제의 자기를 넘어서는 사람이며, 니체가 그린 초월자는 정복자가 아니라 자기 삶을 빚어내는 창조자라는 것이다. 니체의 과격한 표현에 놀라 물러서지 않고, 그가 무엇을 부수고 무엇을 세우려 했는지를 차분히 짚는다.

그러면서도 니체를 맹목적으로 따르지는 않는다. 그의 철학이 강한 개인에 치우쳐 서로 기대어 사는 인간의 모습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점, 동정에 대한 비판이 약한 처지의 사람을 외면하는 근거로 쓰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짚는다. 니체가 제자에게 스승을 넘어서라고 했듯, 그의 물음은 받아들이되 답은 스스로 검토하자는 것이 이 책의 태도다.

출판사
유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