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이 허튼소리라니요, 삼촌!"
이 이야기가 성탄절 자체를 바꿔 놓았습니다
1843년 겨울, 디킨스는 자기 돈을 들여 이 얇은 책을 냈습니다. 첫 주에 육천 부가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나온 뒤로 영국의 성탄절은 달라졌습니다. 가족이 모이고, 거위를 굽고, 가난한 이웃을 떠올리고, 서로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건네는 오늘의 성탄절 풍경 가운데 상당 부분이 이 이야기에서 왔습니다. 문학이 한 계절의 얼굴을 바꿔 놓은 드문 사례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훈훈하기만 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3절에서 유령은 옷자락 속에서 두 아이를 꺼내 보여 줍니다. 사내아이의 이름은 무지, 계집아이의 이름은 결핍입니다. 그 이마에 파멸이라 적힌 것이 보인다고, 그 글씨가 지워지지 않는다면 그러하리라고 유령은 말합니다. 백팔십 년 전의 경고인데 오늘 읽어도 조금도 낡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