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인간 본성에 관하여

쇼펜하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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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성에 관하여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8 MB이용기기
ISBN9791144411562
책 소개
세상은 거대한 가면무도회입니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을 미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보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을 정면으로 들이밉니다. 그런데 그 끝에서 그가 도달하는 곳은 뜻밖에도 연민입니다.

이 책은 그의 만년 저작 『파레르가와 파랄리포메나』와 유고에서 「윤리에 관하여」·「법과 정치에 관하여」를 뽑아 엮은 여섯 편의 에세이입니다. 인간 본성, 국가, 자유의지와 숙명, 성격, 도덕적 본능, 윤리에 관한 성찰. 형이상학의 두꺼운 갑옷을 벗은 쇼펜하우어가 가장 직설적으로 말하는 책입니다.

그가 보는 인간은 이렇습니다.

기사와 사제와 학자와 철학자의 가면 뒤에서 우리가 발견하는 것은 대개 돈벌이하는 자들입니다. 그가 보기에 유일하게 정직한 부류는 상인입니다. 자기가 무엇인지 그대로 밝히니까요. 사람들이 개를 기르는 이유도 여기서 나옵니다. "아무 의심 없이 들여다볼 수 있는 정직한 얼굴이 없다면, 사람이 인류의 끝없는 시늉과 거짓에서 어떻게 놓여날 수 있겠습니까?"

그는 더 나아갑니다. 사람이야말로 **"그저 아픔을 주려는 것 말고 다른 아무 목적 없이 남에게 아픔을 주는 유일한 짐승"**이라고요. 강아지가 노는 데 끼어들어 막대기를 휘두르는 서너 살 아이, 죄수가 애써 길들인 거미를 발로 뭉개는 간수. 그가 드는 예는 사소해서 더 서늘합니다.

그리고 남의 불행을 고소해하는 마음을 인간 본성의 가장 나쁜 특징으로 꼽으며, 시샘하는 자가 자기를 감추는 수법을 낱낱이 해부합니다. 못 본 척하기, 대단찮은 사람을 열을 올려 칭찬하기, 어두운 구석에서 헐뜯기. 200년 전 글인데 오늘의 인간관계에 그대로 들어맞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냉소로 끝나지 않습니다.

칸트의 "인간의 존엄"을 순환논증이라 공격한 뒤, 그는 그 자리에 다른 규칙을 놓습니다. "누구를 만나든 그의 값어치를 따지지 마십시오. 오직 그의 괴로움과 필요와 불안과 아픔에만 눈길을 두십시오. 그러면 언제나 그와 한 핏줄임을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베다』의 한 문장, .....

목차
표지
차례
1장  세계에는 도덕적 의미가 있습니다
2장  시샘과 공감, 그리고 용기
3장  인색은 악덕입니까
4장  세상은 거대한 가면무도회입니다
5장  사람의 가슴에는 짐승이 삽니다
6장  남의 불행을 고소해하는 마음
7장  이것이 곧 너다
8장  나를 아는 두 가지 길
9장  권리란 무엇입니까
10장  전쟁과 사치
11장  사치를 없애면 될까요
12장  힘을 권리 편에 세우는 일
13장  공화국과 군주국
14장  군주정은 자연스럽습니다
15장  물려받은 것과 지닌 것
16장  성격은 하나의 자유로운 행위입니다
17장  작은 일이 사람을 드러냅니다
18장  똑같은 기회가 다시 와도
19장  숙명과 자유
20장  본보기는 만들지 않고 북돋울 뿐입니다
21장  삶은 성격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22장  세계를 보는 두 가지 방식
23장  "나 아님"과 "나"
24장  본능과 도덕 법칙
25장  이성은 도덕의 샘이 아닙니다
26장  명예의 원리
27장  순진함과 겸손
28장  짧은 성찰들
29장  세계는 의지가 스스로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판권

작가 소개
  • 작가쇼펜하우어
단치히의 부유한 상인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가 물에 빠져 죽은 뒤 물려받은 유산 덕에 평생 직업 없이 사유에만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서른 살에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냈지만 거의 팔리지 않았고 대부분이 폐지로 처분됐습니다. 베를린 대학에서 당대 최고 인기였던 헤겔과 같은 시간에 강의를 열었다가 수강생이 없어 접었습니다. 그 뒤 삼십 년 가까이 무명으로 지냈습니다.

명성은 예순이 넘어서야 찾아왔습니다. 1851년에 낸 『파레르가와 파랄리포메나』가 뜻밖의 성공을 거두면서, 세상은 비로소 그가 삼십 년 전에 한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저작에서 뽑은 것입니다.

그는 평생 결혼하지 않았고, 푸들과 함께 살며 매일 같은 시각에 산책했습니다. 대학 철학을 경멸했고, 낙관주의를 "인류의 고통에 대한 쓰디쓴 조롱"이라 불렀습니다. 니체와 바그너, 톨스토이와 프로이트가 모두 그에게 빚졌습니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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