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오늘도 흔들리는 그대에게,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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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0 ⓒ
오늘도 흔들리는 그대에게, 싯다르타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3 MB이용기기
ISBN9791144410657
책 소개
"흔들린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뜻입니다."

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존경받는 집안, 뛰어난 머리, 정해진 앞날. 부족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헤르만 헤세가 그려 낸 싯다르타는 우리와 많이 닮았습니다. 다 갖추고도 허전해했고,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스승 앞에서도 돌아섰고, 돈과 사랑에 빠져 자기를 잃었고, 강가에서 무너졌다가 겨우 살아났습니다. 다 배운 뒤에도 자식 앞에서 또다시 흔들렸습니다.

이 책은 그 여정을 여섯 갈래로 따라갑니다. 떠남, 스스로 찾는 길, 세상, 환멸, 강, 그리고 하나. 각 장 끝에는 옛 경전의 짧은 게송을 한 구절씩 두었습니다.

이 책은 흔들리지 않는 법을 알려 드리지 않습니다. 그런 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흔들리는 자신을 미워하지 않게 되는 것, 흔들리면서도 걸어갈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바라는 전부입니다.

강물은 오늘도 흔들립니다. 바람이 불면 물결이 일고 돌을 만나면 소리를 냅니다. 그러면서도 한 번도 멈추지 않고 끝내 바다에 이릅니다.

오늘 흔들리고 계시다면, 당신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목차
표지
차례
여는 글  흔들린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뜻입니다
1부 · 떠남  흔들리다
1장 · 잘 사는 듯한데 흔들린다
2장 · 남이 준 답으로는 채워지지 않는다
3장 · 떠남은 회피가 아니다
4장 · 굶고 기다리고 생각한다
5장 · 고행으로는 나를 넘지 못한다
2부 · 스스로  가르침과 길 사이에서
6장 · 완전한 가르침 앞에서도 물음은 남는다
7장 · 지혜는 전해 받을 수 없다
8장 · 벗과 헤어지는 일에 대하여
9장 · 눈을 뜨니 세상이 거기 있었다
10장 · 나를 피하지 않는다
3부 · 세상  흔들리며 젖어드는 시간
11장 · 세상에 발을 들이다
12장 · 사랑을 배우다
13장 · 셈을 배우다
14장 · 잘하게 될수록 멀어지는 것
15장 · 어느새 내가 그들이 되다
4부 · 환멸  바닥에서 만나는 것
16장 · 가진 것이 나를 갉아먹는다
17장 · 도망치듯 떠난 밤
18장 · 강가에서 무너지다
19장 · 죽고 싶던 자리에서 다시 눈을 뜨다
20장 · 다시 시작하는 데 필요한 것
5부 · 강  흐름에서 배우다
21장 · 강은 서두르지 않는다
22장 · 듣는 법을 배우다
23장 · 시간이 없다는 말의 뜻
24장 · 모든 것은 돌아온다
25장 · 뱃사공
6부 · 하나  흔들림을 품고 살아가기
26장 · 아들, 그 이름의 상처
27장 · 사랑은 붙잡는 것이 아니다
28장 · 상처가 흉터가 되기까지
29장 · 옴, 하나의 소리
30장 · 오늘도 흔들리는 그대에게
닫는 글  이 책을 덮으며
판권

작가 소개
  • 작가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 (원작)

헤르만 헤세는 1877년 독일 남부의 작은 도시 칼프에서 태어났습니다. 독실한 신앙인 집안에서 자란 그는 신학교에 들어갔으나, 정해진 틀을 견디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뛰쳐나왔습니다. 서점 점원으로 일하며 글을 쓰기 시작해 젊은 나이에 작가로 이름을 얻었지만, 그의 삶은 늘 자기 자신과의 불화 속에 있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과 개인적 파국이 겹친 시기에 그는 정신분석을 받으며 깊은 내면의 여정을 통과했고, 그 경험은 『데미안』을 거쳐 『싯다르타』로 이어졌습니다. 동양의 구도 이야기를 빌려 쓴 『싯다르타』는, 남의 가르침을 좇는 대신 스스로 강물처럼 흘러 마침내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이후에도 그는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유리알 유희』를 통해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길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평생 밀고 나갔습니다.

1946년 노벨문학상을 받았고, 1962년 스위스에서 여든다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작품은 오늘날 저작권 보호 기간이 만료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옮기고 다시 읽을 수 있는 인류 공동의 유산이 되었습니다.



하윤서 (편역)

하윤서는 오래된 고전을 오늘의 언어로 옮겨, 지금 흔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일을 합니다. 대단한 깨달음을 설파하기보다, 누구나 겪는 흔들림 곁에 가만히 앉아 함께 읽어 주는 글을 쓰려 합니다.

그녀가 옮기는 책들에서 되풀이해 건네는 말은 하나입니다. 흔들림은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신호라는 것입니다. 헤맨 시간은 버려지지 않으며, 우리는 대단한 자리가 아니라 지금 서 있는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책 『오늘도 흔들리는 그대에게, 싯다르타』에서도 그녀는 헤세의 싯다르타를 특정한 세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흔들리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로 옮겼습니다. 

강은 굽이쳐도 끝내 바다에 이른다는 믿음으로, 흔들리는 당신의 여정에 이 책을 나란히.....

출판사
유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