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이즈의 무희 그 일주일

박현욱
유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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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의 무희 그 일주일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7 MB이용기기
ISBN9791144410688
책 소개
소녀는 열네 살입니다.

크게 틀어 올린 머리도 짙은 화장도 어른 옷도 밥벌이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청년은 밤마다 그 아이가 술자리에 있다는 생각에 잠들지 못하고 뒤척였는데, 그 뒤척임에는 걱정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본인도 그걸 어렴풋이 압니다. 그러다 알게 됩니다. 저 사람은 아이라는 것을요.

그 순간 설렘도 부끄러움도 함께 걷힙니다. 그리고 그 걷힘이 그를 구합니다.

이건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처럼 보이던 것이 다른 무엇으로 바뀌는 이야기입니다.

그를 구한 건 또 있습니다. 앞서 걷던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나눈 말입니다. 저 사람은 좋은 사람이네요. 그것뿐입니다.

들으라고 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계산할 게 없었습니다. 남의 호의를 늘 저울질하던 사람에게는 그게 전부였습니다. 대단하다는 말이 필요했던 게 아닙니다. 괜찮다는 말이 필요했습니다.

그 말을 해 준 이들이 하필 마을에 들어오지도 못하는 사람들이었다는 것. 이 책이 가장 오래 머무는 자리입니다.

목차
표지
차례
여는 글
제1부 스무 살의 이즈
1. 열아홉 살의 고등학생이 걸어간 길
2. 고아근성이라는 말
3. 1918년 가을, 실제로 있었던 일
4. 여섯 해 뒤에야 쓰인 이야기
제2부 길 위의 사람들
5. ''''나''''는 무엇을 보고 있었나
6. 무희, 열네 살의 아이
7. 떠돌이 예인이라는 신분
8. 찻집 노파의 한마디
9. 함께 걷던 사람들
제3부 이즈라는 무대
10. 아마기 고개와 터널
11. 비, 북소리, 그리고 잠 못 드는 밤
12. 목욕탕에서의 그 순간
13. 시모다까지의 거리
제4부 무엇이 씻겨 나갔는가
14. 좋은 사람이라는 말
15. 헤어짐의 방식
16. 배 위에서
17. 아름다운 공허
제5부 백 년을 건너온 이야기
18. 신감각파와 가와바타
19. 여섯 번의 영화
20. 설국으로 가는 길
21. 노벨상 연설과 그 끝
22. 오늘 이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
제6부 이즈를 걷는 사람들을 위하여
23. 언제 가면 좋은가
24. 도쿄에서 이즈까지
25. 답사 지도와 전체 경로
26. 첫째 날  슈젠지에서 유가시마까지
27. 둘째 날  아마기 터널을 넘어
28. 셋째 날  시모다, 이별의 항구
29. 곁들여 보면 좋은 것들
닫는 글
판권

작가 소개
  • 작가박현욱
일본에서 수 많은 책을 읽으며 일본 근대 문학을 읽고 그에 관해 씁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연구하며, 이즈 반도를 여러 차례 답사합니다.
이즈의 무희와 함께 라서 아름다운 여행이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음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출판사
유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