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초보 할머니입니다.
직장 생활하며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을 돌보고, 자녀를 키우며 살아왔습니다. 이제 오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리고 2025년 7월, 인생에 아주 특별한 이름 하나가 더해졌습니다.
바로 ‘할머니’입니다.
처음 손주를 만났을 때의 감정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벅찼습니다. 작은 손과 발, 고사리 같은 손가락을 바라보면서 ‘이 작은 아이가 정말 내 손주구나’ 하는 신기함과 함께 새로운 책임감도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한 가지 생각이 마음에 자리 잡았습니다.
‘나는 어떤 할머니가 되어야 할까?’
손주를 예뻐하는 것만으로 좋은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자녀의 육아를 어디까지 도와야 할까? 요즘의 육아는 내가 아이를 키우던 때와 다른데 무엇을 배워야 할까? 손주를 사랑하면서도 나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궁금한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되는 것’을 기다리기보다 할머니가 될 준비부터 해보기로 했습니다.
손주를 조금 더 이해하고, 산모와 신생아를 제대로 돌보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산모신생아건강관리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배우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육아 경험만이 아니라는 것을요.
시대가 달라진 만큼 새로운 육아 지식을 배우고, 자녀 세대의 생각을 이해하고, 무엇보다 ‘도와주는 할머니’와 ‘간섭하는 할머니’의 차이를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초보 할머니’로서 하나씩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손주를 만나면서 또 하나의 질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손주가 태어난 지금, 나의 인생도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퇴직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자녀를 키우던 엄마의 역할에서 한 걸음 물러나 손주를 사랑하는 할머니가 되고, 동시에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나 자신의 꿈과 삶도 다시 찾아가고 싶습니다.
『초보 할머니』는 바로 그 과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