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졸업 후엔 글을 쓰는 대신 영화 현장 일을 했고, 두 편의 영화 크레딧에 스크립터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다 습작했던 시나리오가 아는 프로듀서의 눈에 띄어 각색 일을 맡게 되었는데, 그게 화근이 돼 영화판에서 반백수로 산 세월만 십 년 남짓이다.
마흔 코앞. 이러다 영화판의 여자 황동만으로 늙어 죽나 싶을 때쯤, 지금의 남편이 나타나 기적처럼 결혼했다.
모태솔로, 만혼, 경력 단절, 난임 등 여러 태그를 달고 사는 반백의 신혼이다. 임신과 폐경 사이를 오가고, 신혼과 갱년기가 겹쳐 일상이 녹록하지만은 않다. 그래도 그런 하루의 기록들이 조금씩 나를 성장시킨다고 믿는다. 그래서 일상 속 조금 특별한 순간들을 밥을 짓듯, 글로 지어 남긴다.
현재는 도서출판 하레에서 글을 쓰고 책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