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당신은 경희를 만난 적이 있다_한국근대문학 큐레이션 시리즈 두번째

나혜석
원포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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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경희를 만난 적이 있다_한국근대문학 큐레이션 시리즈 두번째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6.2MB이용기기
ISBN9791122116113
책 소개
나는 어떤 삶을 선택할 수 있는가.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우리 사회는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는가.
이들의 삶과 작품은 서로 다르지만, 그 안에는 하나의 질문이 흐른다.
『당신은 경희를 만난 적이 있다』는 나혜석, 김명순, 강경애, 백신애의 소설 네 편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읽는 한국 근대 여성문학 앤솔로지다.
1918년 발표된 나혜석의 「경희」에서 경희는 말한다. 여자는 먼저 사람이라고. 배움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싶어 하는 경희의 목소리는 백 년이 지난 지금에도 낯설지 않다. 결혼과 공부 사이에서 고민하는 마음, 다른 사람이 정해 놓은 삶과 내가 원하는 삶 사이에서 망설이는 마음은 여전히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경희에서 시작해 김명순의 「의심의 소녀」, 강경애의 「소금」, 백신애의 「적빈」으로 이어진다. 네 작품 속에는 자기 이름으로 살아가고 싶은 여성, 가난과 노동 속에서도 존엄을 놓지 않으려는 사람들, 시대의 편견과 폭력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인물들이 있다.
이 책은 오래된 소설을 모아 놓은 선집이 아니다. 백 년 전 이 땅에서 시작된 여성들의 질문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한 권의 대화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경희와 범네, 봉염 어미와 매촌댁 늙은이의 얼굴 사이로 어쩌면 우리의 얼굴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목차
작가소개
 프롤로그
 나혜석 「경희」1918
 시대적 배경
 1
 2
 3
 4
 note.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일
 김명순 「의심의 소녀」1917
 시대적 배경
 1
 2.
 3
 4
 5
 note. 물려받은 운명을 살아가는 일
 강경애 「소금」1934
 시대적 배경
 농가
 유랑
 해산
 유모
 어머니의 마음
 밀수입
 note. 살아남기 위해 경계를 넘는 일
 백신애 「적빈」1934
 시대적 배경
 1
 2
 3
 note. 강인함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일

작가 소개
  • 작가나혜석
나혜석羅蕙錫, 1896년4월28일~1948년12월10일
호가 정월晶月이며,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서울 진명여자고등보통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1913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여자미술학교 서양화과에서 유학하여,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로 꼽힌다. 화가이자 소설가·시인이었고, 동시에 여성운동가·사회운동가로 활동한 근대의 대표적 신여성이다.
유학 시절인 1914년 잡지 『학지광』에 「이상적 부인」을 발표하여 현모양처 규범을 비판했고, 1918년 『여자계』에 단편소설 「경희」를 실었다. 「경희」는 신여성이 자아를 자각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한국 최초의 페미니즘 소설로 평가된다. 1919년에는 3·1운동에 가담해 약 5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1921년 경성일보사에서 한국 여성 최초의 유화 개인전을 열었고, 1922년부터 조선미술전람회에 해마다 출품하여 특선과 입선을 거듭했다. 1927년 남편 김우영과 세계 일주 여행에 올라 파리에서 야수파 화가 비시에르에게 그림을 배웠으며, 이 무렵의 대표작으로 「무희」와 「스페인 해수욕장」이 있다.
1930년 이혼한 뒤에는 사회의 냉대 속에서도 붓과 글을 놓지 않았다. 1934년 『삼천리』에 「이혼 고백서」를 발표하여 여성에게만 정조를 강요하는 사회를 정면으로 비판했고, 「신생활에 들면서」1935를 통해 여성 해방과 남녀평등을 역설했다. 소설 「현숙」1936·「어머니와 딸」1937, 시 「노라를 놓아주게」 등도 이 시기의 산물이다. 정조와 모성애가 본능이 아니라 사회가 강요한 관념이라는 그의 주장은 시대를 앞선 것이었다.
만년에는 질병과 가난, 사회적 고립 속에서 방랑하다가 1948년 무연고자로 세상을 떠났다. '여자도 사람이다'라는 그의 외침은 한국 근대 여성문학과 여성운동의 첫 장을 열었다.

출판사
원포더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