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현진건1900~1943, 호 빙허은 대구에서 태어나 일본 세이조중학교를 졸업한 뒤 중국 상하이 호강대학에서 독일어를 공부했다. 신학문을 익힌 집안에서 성장한 그는 1921년 「빈처」와 「술 권하는 사회」를 발표하며 한국 사실주의 단편소설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고, 문예 동인지 『백조』 동인으로 활동했다. 또한 조선일보, 시대일보, 매일일보 기자를 거쳐 동아일보 사회부장과 학예부장을 지내며 언론인으로도 활약했다. 그러나 1936년 손기정 선수의 사진에서 일장기를 지운, 이른바 '일장기 말살 사건'으로 투옥된 뒤에는 창작에 전념했으며, 한국 근대 사실주의 단편소설의 기틀을 마련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1943년 장결핵으로 43세에 생을 마쳤으며,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 독립장3급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