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나그네는 상처받지 않았다

노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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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는 상처받지 않았다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1.4 MB이용기기
ISBN9791124896594
책 소개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지도를 받는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학교와 사회는 우리에게 길을 알려주고, 사람들은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을 성장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내가 들고 있는 지도가 낡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분명 열심히 걸어왔는데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고, 많은 것을 알고 있는데도 무엇을 믿어야 할지 알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때 우리는 길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길을 잃은 것일까.

《나그네는 상처받지 않았다》는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한다.

현실과 가상현실, 지도와 세계, 반복과 변화, 질서와 엔트로피, 질문과 대답.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 이 책 속에서 만나고 다시 흩어진다. 음악의 오스티나토처럼 우리의 삶은 같은 것을 반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같은 자리에서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너무 오래 믿어온 것들을 조용히 의심해본다.

인생에는 정말 정답이 있는가.
우리가 현실이라고 부르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정말 나의 삶을 살고 있는가.

그리고 마지막에는 한 가지 이야기를 남긴다.

길을 잃어도 괜찮다고.

목적지를 잃어버린 사람은 비로소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도 있다. 지도가 끝나는 곳에서 세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그곳에서부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세계가 시작될지도 모른다.

《나그네는 상처받지 않았다》는 길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철학적 수필이며, 정답을 찾기보다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기 위한 사유의 여행이다.

목차
차례
프롤로그 — 나그네의 철학
제1장 — 인생의 진정한 의미
제2장 — 가상현실이라는 새로운 지도
제3장 — 지도의 진정한 의미
제4장 — 오스티나토의 진실
제5장 — 우리는 앞으로 가고 있는가
제6장 — 엔트로피의 낱말들
제7장 — 동문서답의 철학
제8장 — 유비추리와 탱고
제9장 — 마방진
제10장 — 초인은 현실을 구하지 않는다
제11장 — 도망자의 낙원
제12장 — 초인의 지도
제13장 — 현실은 하나인가
제14장 — 존재란 무엇인가
제15장 — 나는 누구의 세계에 살고 있는가
제16장 — 길을 잃은 자들의 철학
제17장 — 정답이 사라진 세계
제18장 — 도망자의 마지막 지도

작가 소개
  • 작가노준호
작가이자 독립연구가. 철학과 과학, 기술과 사회를 넘나들며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탐구하고 있다.

특히 인간이 현실을 인식하고 세계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질서와 관념, 그리고 그 너머의 가능성에 관심을 두고 연구와 집필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의 정답이나 완성된 이론을 제시하기보다 서로 다른 개념과 질문을 연결하고, 익숙한 현실을 낯선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는 작업을 해왔다.

『나그네는 상처받지 않았다』에서는 가상현실과 존재, 인생의 의미, 반복과 순환, 엔트로피, 마방진과 유비추리 등의 개념을 하나의 사유의 길 위에 놓는다. 그리고 ‘지도’라는 은유를 통해 인간이 자신이 알고 있다고 믿는 세계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질문한다.

저자에게 나그네란 목적지를 잃은 사람이 아니라, 정해진 목적지에서 자유로워진 사람이다. 길을 잃는 순간 우리는 기존의 지도를 의심할 수 있고, 아직 이름 붙지 않은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오늘도 완성된 답 대신 질문을 남기며, 아직 결정되지 않은 세계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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