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시 살아야 한다』는 프랑스 바욘에서 출발해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산티아고 북쪽 길 약 900km를 26일 동안 걸은 이숙진의 순례 일기다. 비와 바람, 젖은 신발과 지친 다리, 낯선 숙소와 길 위에서 마주친 풍경을 사진과 담백한 글로 기록했다. 저자는 매일의 거리와 목적지를 따라가며 고통과 두려움, 욕심과 후회, 사랑과 삶을 솔직하게 돌아본다. 목적지에 이르는 일보다 그곳을 향해 걷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깨달음, 그리고 끝내 일상으로 돌아가 다시 살아가야 한다는 다짐을 전한다. 한 사람의 순례 기록이자, 멈춰 선 삶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조용한 성찰의 여행 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