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생이 AI와 함께 쓴 추리소설. 그 소설 속 범행 방식이 현실이 된다.
어느 새벽, 택시기사 이재묵은 도로에서 깨진 핸드폰 하나를 줍는다. 충전 후 켜진 화면 속에는 미완성 추리소설이 담겨 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소설의 내용이 실제 사건과 맞아떨어진다. 음료 바꿔치기, CCTV 꺼진 날, 편의점 알바생의 죽음.
소설을 쓴 사람이 피해자였다. 그리고 소설 속 범인의 이름이 AI 대화창에 남아 있었다.
이재묵은 경찰도 형사도 아니다. 그냥 핸드폰을 주웠고, 읽었고, 말했다. 그게 전부였다.
저장된 밤은 사라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