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 준비부터 합니다.
하루 종일 일하고, 퇴근하면 녹초가 됩니다.
주말이라고 마음 편히 쉬는 것도 아닙니다.
장을 봐야 하고, 밀린 집안일도 해야 하고, 가족에게 필요한 일도 챙겨야 합니다.
그렇게 한 달을 보내고 월급날이 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분명 월급은 들어왔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통장이 가벼워집니다.
카드값이 빠져나갑니다.
보험료가 빠져나갑니다.
관리비와 통신비가 빠져나갑니다.
장 한 번 보고, 외식 한 번 하고, 생활에 필요한 물건 몇 개 사고 나면 다시 다음 월급날을 기다리게 됩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왜 형편은 나아지지 않을까.
내가 돈을 너무 많이 쓰는 걸까.
내가 재테크를 못해서 그런 걸까.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월급이 조금 오르는 동안 생활비는 여러 곳에서 함께 올랐습니다.
커피 한 잔 가격만 오른 것이 아닙니다.
전기요금도 오르고, 가스요금도 오르고, 외식비도 오르고, 장바구니 물가도 올랐습니다.
보험료와 관리비처럼 매달 빠져나가는 돈도 점점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열심히 버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번 돈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도 알아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복잡한 경제 이론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주식 종목을 추천하지도 않습니다.
하루아침에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습니다.
대신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당장 오늘부터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카드값은 왜 자꾸 늘어나는지.
왜 할인받고 샀는데도 돈이 남지 않는지.
왜 월급이 올라도 생활은 더 빠듯한지.
왜 작은 고정비가 생각보다 큰돈이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돈 때문에 덜 불안하게 살 수 있는지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돈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