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이 왔는데 기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순간에는 조금 안심이 됩니다. 하지만 카드값이 빠져나가고, 관리비가 빠져나가고, 보험료와 통신비가 빠져나가고 나면 금세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분명 예전과 비슷하게 생활하고 있는데 돈은 더 빨리 없어집니다.
장보러 가면 몇 가지 담지도 않았는데 계산대에서 생각보다 큰 금액이 나옵니다. 예전에는 부담 없이 사던 과일이나 채소도 한 번 더 가격을 보게 됩니다.
밖에서 밥 한 끼를 먹어도 부담이 되고,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예전보다 비싸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월급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생활비는 조금씩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생각합니다.
내가 너무 많이 쓰고 있는 걸까.
나는 왜 돈을 모으지 못할까.
남들은 저축도 하고 투자도 한다는데 나는 왜 매달 빠듯할까.
하지만 꼭 자신의 소비 습관만 탓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활비 자체가 높아진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 아끼는 것이 아닙니다.
생활비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내 생활을 무너지지 않게 만드는 기준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 책은 돈을 극단적으로 아끼는 방법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먹고 싶은 것을 모두 참으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사람을 만나지 말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무조건 싼 것만 사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지금 내 돈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줄여도 괜찮은 돈과 지켜야 할 돈을 구분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월급이 당장 오르지 않더라도 생활을 조금 덜 불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돈 때문에 하루 종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생활을 만드는 것.
그것이 이 책의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