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애
삶에서 마주치는 평범한 순간 속에서도
이야기의 씨앗을 발견하며 다양한 주제의 전자책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늦은 밤 편의점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삶과 죽음, 후회와 용서,
그리고 사람 사이에 남겨진 마음을
미스터리와 판타지의 형식으로 담아냈습니다.
프롤로그
밤 11시 59분.
편의점 안에는 나 혼자였다.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와
형광등의 희미한 진동음만 들렸다.
벽시계 초침이 자정을 가리키는 순간,
딩동.
자동문이 열렸다.
“어서 오세요.”
습관처럼 인사한 나는
손님을 바라보다가 그대로 굳었다.
며칠 전 장례식장에서
영정사진으로 본 사람이
편의점 문 앞에 서 있었다.
그날부터였다.
매일 자정,
이상한 손님들이 찾아오기 시작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