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은 대개 타이베이에서 시작해 타이베이에서 끝난다. 이 책은 그 도시를 지나쳐 남쪽으로 내려간다. 타이난의 아침 소고기탕과 자이의 칠면조 덮밥 가오슝 옌청의 저녁 밥상 둥강 부두의 참다랑어 화롄 시장의 늦은 아침까지 소도시의 식탁을 하나씩 짚는다. 앞부분은 실용이다. 고속철과 완행열차를 어떻게 나눠 쓸지 이지카드 한 장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어느 가게가 몇 시에 문을 여는지를 다룬다. 뒤로 갈수록 이야기가 깊어진다. 청나라 시대 항구와 일본 통치기의 설탕철도 그리고 전후에 건너온 사람들이 남긴 국수 한 그릇까지 그 맛이 왜 그 도시에서 생겼는지를 따라간다. 2026년 9월 기준 정보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