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쇼 시게모토의 어머니少将滋幹の母」는 다니자키 준이치로가 1949~50년에 발표한 중편으로, 헤이안 시대의 실존 설화를 바탕으로 씌어진 작품입니다. 명문가의 아름다운 여인이 남편의 권력자 친구에게 반강제로 넘겨지면서, 어린 아들 시게모토는 어머니와 생이별하게 됩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지워지지 않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던 시게모토는 마침내 노년의 어머니와 재회하게 되고, 그 순간의 정경은 일본 고전 와카和歌와 모노가타리의 정취를 빌려 아름답고도 애틋하게 그려집니다. 노년에 접어든 다니자키가 젊은 시절의 관능적 탐미주의에서 한 걸음 물러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고전적 미의식을 원숙하게 녹여낸 대표작으로 평가받습니다. 일본어 원문에 후리가나를 단 원문 감상판이며, JLPT 레벨별 단어장과 문단별 한국어 번역을 함께 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