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죽음金色の死」은 다니자키 준이치로가 1914년에 발표한 초기 단편으로, 그의 탐미주의·데카당스 문학의 원형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친구 오카무라는 어릴 적부터 남달랐던 예술적 기벽을 마음껏 펼쳐, 자신의 저택 정원을 온갖 미적 실험으로 가득 채운 환상적인 '예술 낙원'으로 꾸며냅니다. 화자인 '나'는 오랜만에 재회한 오카무라의 기이하고도 눈부신 세계에 이끌려 들어가지만, 그 아름다움의 끝에서 예상치 못한 결말을 마주하게 됩니다. 예술을 위해 삶 전체를 바치는 인간의 극단적인 미의식을 그린 이 작품은, 이후 다니자키 문학 전반에 흐르게 될 탐미적 세계관의 출발점으로 읽힙니다. 일본어 원문에 후리가나를 단 원문 감상판이며, JLPT 레벨별 단어장과 문단별 한국어 번역을 함께 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