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2일,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다시 걸을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었던 대학병원에서의 시간을 지나 재활병원과 요양병원으로 이어지는 긴 병원 생활이 시작됐다.
《제2의 인생》은 모든 것을 극복한 사람의 성공담이 아니다. 아직 재활 중이고, 불편한 몸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이 다시 걷고, 혼자 생활하고, 세상 밖으로 나가기 위해 겪은 시간을 기록한 실화 에세이다.
병원에서 만난 사람들, 가족과의 관계, 웃기고 화났던 순간들, 편마비와 재활의 현실, 장애인이 된 뒤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 사회의 모습까지 있는 그대로 담았다.
몸의 재활이 끝나야 삶이 다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지금의 몸으로 다시 살아가는 것. 어쩌면 그것이 진짜 두 번째 인생의 시작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