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자의 몸으로 저승의 문을 부수고, 염라대왕을 쇠사슬로 결박하다!”
억울하게 죽은 원혼의 한을 풀기 위해 저승길 8만 리를 건넌 사나이 강림과, 그를 이끈 아내의 지혜. 한국 최고의 신화 ‘차사본풀이’를 서스펜스와 서사로 재탄생시킨 K-판타지의 정수!
이승의 법으로 풀지 못한 억울함이 있다면, 저승의 끝까지 쫓아가 법도를 바로세운다! 과양각시의 간계로 목숨을 잃은 세 도령의 원혼을 풀기 위해, 관아의 호방 강림은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했던 절대 금기의 길을 택한다. 바로 산 자의 몸으로 황천문을 넘어 저승의 군주 ‘염라대왕’을 이승의 법정으로 끌고 오는 것! 이 책은 제주 구전 서사무가巫歌의 백미인 ‘차사본풀이’를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문체로 복원해 낸 대서사극이다. 아내 아랑의 간절한 기도와 지혜: 조왕신과 삼신할망의 감응으로 얻어낸 아홉 켤레의 신령한 미투리와 떡에 얽힌 사랑의 힘 황천문과 지옥의 관문 돌파: 행기못과 연화못을 건너고, 떡으로 차사들을 회유하며 저승의 길목을 뚫어내는 강림의 기개와 지략 만 년을 떠도는 그림자, 삼천갑자 동방삭: 숯을 씻어 흰 쌀을 만들겠다는 기지로 염라대왕의 행차 경로인 ‘흑암천’의 비밀을 알아내는 명장면 지하 군주와의 혈투와 결박: 산 자를 거부하는 무간지옥의 어둠 속에서 세 줄기 쇠사슬로 저승의 왕을 묶어 이승으로 끌고 온 기상천외한 추격전 서슬 퍼런 백일하의 심판: 생사부를 통해 밝혀진 과양각시의 악행과 정의의 철퇴 영원한 차사로의 각성: 육신을 바쳐 하늘의 ‘붉은 패’를 받고,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망자의 마지막 길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자비로운 길잡이 ‘강림차사’가 된 사나이의 숙명 죽음을 넘어선 인간의 용기, 그리고 억울한 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한국 고유의 인간적인 저승관과 정의의 가치를 만날 수 있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