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며칠 앞둔 어느 날, 도윤은 학교 운동장 한쪽에서 낡은 나무 우체통 하나를 발견합니다.
우체통에는 처음 보는 이름이 붙어 있었습니다.
달빛 우체국
그리고 그 아래에는 이상한 문장이 적혀 있었습니다.
아직 전하지 못한 마음을 적어 주세요.
도윤은 누가 이런 우체통을 학교에 가져다 놓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다 친구 서아와 함께 우체통을 지켜보기 시작하면서 학교 곳곳에서 이름 없는 편지가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보고 싶다고 말하고 싶어.”
누군가의 마음이 담긴 짧은 편지들은 도윤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말하지 못한 마음도 전할 수 있을까?’
도윤은 편지의 주인을 찾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함부로 들여다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도 배우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일 역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추석날, 달빛 우체국》은 추석을 앞둔 학교를 배경으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을 편지에 담아 전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것,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것, 보고 싶다고 마음을 전하는 것은 아주 작은 일처럼 보이지만 때로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소중한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