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

소년

다니자키 준이치로
크레용소프트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패스 오퍼링
소장
1,300 ⓒ
소년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5.8 MB이용기기
ISBN9791124994016
책 소개
다니자키 준이치로가 1911년에 발표한 단편 『소년』은 일본 근대 문학의 정점을 이룬 작가의 이른바 ‘악미주의’적 경향이 싹트기 시작한 초기 대표작이다. 다니자키 문학의 일관된 테마인 관능과 미의 추구, 그리고 인간 내면에 숨어 있는 잔혹한 본성이 한 소년의 시선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진다. 이 작품은 이후 『치인痴人의 사랑』이나 『만초卍』 등에서 본격화될 작가의 독자적인 미학적 세계관을 예고하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받는다. 일본 문학사에서 ‘다니자키 준이치로’라는 이름이 지니는 무게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작품이다. 이야기는 약 스무 해 전의 일을 회상하는 화자의 고백으로 시작된다. 열 살 무렵, 학교에서 늘 혼자였던 부잣집 아들 ‘신이치’가 갑자기 화자 ‘에이짱’에게 놀러 오라고 청한다. 신이치의 집에는 그날 작은 축제가 열리고 있었고, 화자는 그 신비롭고 화려한 저택에서 또래의 소년 소녀들과 함께 신이치의 여동생 ‘치요코’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우정과 호기심으로 시작된 관계지만, 아이들의 놀이는 점차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신이치와 치요코는 화자에게 위험하고 자극적인 ‘게임’을 제안하고, 화자는 그 유혹에 점점 빠져들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면의 어두운 쾌락에 눈떠 간다. 작품 전체를 감싸는 분위기는 몽환적이면서도 불안하다. 봄날의 따사로운 햇살과 정갈한 일본식 저택의 풍경은 잔혹한 심리 묘사와 어우러져 독특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다니자키는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목소리와 표정 속에 숨겨진 기이한 욕망과 지배욕을 빼어난 문체로 포착해 낸다. 특히 주인공이 느끼는 혼란과 매혹은 독자로 하여금 선과 악의 경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결말은 밝히지 않지만, 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는다. 과연 우리가 ‘악’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디서 시작되는 것일까. 그리고 그 악은 어른이 되어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은 아닐까. 이 전자책은 일본어 원문의 깊은 맛을 놓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구성되었다. 모든 한자에는 후리가나가 달려 있어 원문을 그대로 읽으며 일본어의 리듬을 느낄 수 있고, 본문에 등장하는 다소 생소한 어휘와 문법 표현은 별도의 단어장에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제공된다. 또한 매 문단마다 자연스러운 한국어 번역을 병기하여 독자가 원문과 번역을 오가며 작품의 정확한 의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일본어 학습자에게는 다니자키 특유의 정교하고 우아한 문장을 통해 고전 일본어 감각을 익히는 훌륭한 교재가 되어 줄 것이며, 문학 애호가에게는 한 시대를 풍미한 걸작을 원문의 향기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 줄 것이다.
목차
-
작가 소개
  • 작가다니자키 준이치로
다니자키 준이치로谷崎潤一郎, 1886~1965는 탐미주의와 관능미를 탐구한 일본 근대문학의 거장입니다. 『치인의 사랑』『세설』『갈대베기』 등에서 여성미에 대한 집착과 전통 일본 미의식을 결합한 독자적 문학세계를 구축했으며, 일곱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출판사
크레용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