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밤이면 둥근 보름달이 하늘에 떠오릅니다. 예전부터 사람들은 환한 달을 바라보며 가족의 건강과 풍년을 빌고, 자신이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했습니다.
열한 살 해솔에게도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원이 하나 있습니다. 학교에서 열리는 한가위 어린이 그림 공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입니다.
해솔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그림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 주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같은 반에는 그림을 아주 잘 그리는 친구가 있어, 해솔은 공모전에 작품을 내는 것조차 망설이고 있습니다.
그러던 추석날, 해솔은 가족과 함께 동네에서 열리는 한가위 달맞이 행사에 갑니다. 행사장에는 커다란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해솔도 자신의 소원을 적으려고 하지만 쉽게 결정하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여러 사람의 소원을 만나게 되고,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소원을 품게 됩니다.
해솔은 알게 됩니다. 소원은 누군가가 대신 이루어 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것을 향해 한 걸음씩 움직이는 것이라는 사실을요.
《추석날, 달님에게 빌었어요》는 추석의 보름달과 소원이라는 소재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돌아보고, 결과가 두려워도 한 걸음 내딛는 용기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만든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