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람을 만나기 전에 국적과 신분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저는 불법이 아니라 사람입니다』는 그보다 앞서 한 사람의 삶과 존엄을 바라보자고 말한다.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에서 오랫동안 이주민들과 함께해 온 저자는 화재 현장, 응급실, 상담실, 공장 등 다양한 현장에서 직접 마주한 이야기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 고려인, 결혼이주여성, 유학생 등 우리 곁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현실을 진솔하게 기록한다.
"저는 불법이 아니라 사람입니다."라는 한마디에서 시작된 이 책은 편견과 제도를 넘어 사람을 먼저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전한다. 국적은 달라도 가족을 사랑하고, 꿈을 꾸며, 더 나은 삶을 위해 오늘을 견뎌 내는 이들의 이야기는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는 오늘,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와 인간의 존엄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감동의 휴먼 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