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테니스나무

윤고은
문학동네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소장
11,900 ⓒ
테니스나무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21.7MB이용기기
ISBN9791141691097
책 소개
한국 최초 대거상번역추리소설 부문 수상 작가 윤고은의 신작 장편소설을 문학동네에서 펴낸다. 2008년 『무중력증후군』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그는 일상의 틈새를 비집고 낯선 세계로 일순간 도약하는 독자적인 상상력을 발휘해, 매번 독자의 예측을 가뿐히 뛰어넘으며 경쾌한 듯 서늘한 뒷맛을 남기는 이야기들을 선보여왔다. 2013년 발표한 장편소설 『밤의 여행자들』민음사로 대거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에는 같은 작품으로 더블린문학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명실상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탄탄히 자리매김한 윤고은의 작품들은 이제 다양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세계 각국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신작 『테니스나무』는 그의 열번째 소설책으로, 모든 게 자동화되어가는 시대에 살고 있는 한 연인의 시간을 담아낸다. 그가 처음으로 사랑을 전면에 내세워 써내려간 소설이기도 하다. 한자리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이렇게 또 새로운 지평을 향해 나아”소설가 정이현가고 있음을 몸소 입증하는, 그의 작품세계에 또하나의 주요한 자취가 될 것이 분명한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우리는 모두 동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윤고은처럼 쓸 수 있는 사람은 윤고은밖에 없다”고, “한국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그러하거니와 우주에서도 그럴 것이”문학평론가 박혜진라고.


질주하는 세상에서 기어이 역주행을 하는 한 여자
표정 없는 세계에서 끝내 얼굴로 남은 한 남자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목적지가 되어 달려나가는
애틋하고도 찬란한 계절의 러버스 하이Lover’s High

『테니스나무』는 풀코스 마라톤 대회에서 한순간 스쳐지나간 얼굴 때문에 결승선을 고작 1킬로미터 앞두고 돌연 역주행한 전적이 있는 ‘미아’와, 인간 역무원이 거의 사라져버린 지하철 K선 역사에서 일하는 인턴 ‘태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둘은 지하철 역사를 달리는 하프코스 러닝 대회 ‘라인런’을 진행하기 위한 거래처 관계로 처음 만난다. 생존배낭을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는 미아가 직접 기획한 생존배낭이 라인런의 기념품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 분주히 대회를 준비하며 둘은 어느새 서로를 향한 마음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낀다. 두 사람이 나란히 함께 걷는 길,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이전과 달리 새삼스럽게 다가든다. 열차의 선로는 오선지가 되고, 불 밝힌 창문과 가로등은 음표가 되고, 테니스코트에 자리한 나무 한 그루는 깨물면 상큼한 과즙이 흐르는 라임빛 열매가 열리는 ‘테니스나무’가 된다. 

하루치의 움직임을 모두 소진한 테니스코트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라임색 테니스공들이 가로등 불빛을 받아 무척 율동적으로 느껴졌다. 그것들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지만, 분명 정물은 아니었다. 나무에서 방금 떨어진 싱그러운 열매들처럼 느껴졌달까. 나는 오른쪽 손끝으로 관자놀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한 입 베어 물면 여기까지 새콤한 맛이 쫙 뻗칠 것 같지 않아요? 저 열매요.” _44쪽

러닝 대회를 무사히 마무리한 뒤, 마침내 ‘거래처 관계’라는 데서 오는 심적 부담과 조심스러움에서 벗어나 서로를 마음껏 사랑할 일만 남아 있던 그때,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며 미래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사건의 여파는 곧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목차
테니스나무 … 007

작가의 말 … 205

작가 소개
  • 작가윤고은
2008년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1인용 식탁』 『알로하』 『늙은 차와 히치하이커』 『부루마불에 평양이 있다면』, 장편소설 『무중력증후군』 『밤의 여행자들』 『해적판을 타고』 『도서관 런웨이』 『불타는 작품』 『테니스나무』가 있다. 이효석문학상, 대거상번역추리소설 부문을 수상했으며, 더블린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출판사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