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진주에서 책과 사람을 이어 온 진주문고의 40년. 지역 서점의 위기를 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지만, 진주문고는 오늘도 진주 지역에 다섯 곳의 매장을 운영하며 지역의 책 문화를 지켜 나가고 있다.
물론 그 40년의 여정에 기쁨만 있지는 않았다. IMF 외환 위기의 고비, 인터넷 서점과 대형 서점의 공세를 견뎌야 했고, 독서 위기 감소라는 무겁고 우울한 시대의 흐름과도 마주해야 했다. 그때마다 진주문고를 지탱한 것은 김장하 선생님을 비롯한 시대 어른들의 호의와 “지역에는 서점이 있어야 한다”라는 마음으로 보내 준 진주 시민들의 도움이었다. 진주문고는 그 마음을 바탕으로 다시 일어섰고,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사업을 펼치며 ‘지역 문화의 섬돌’ 역할을 해 왔다.
진주문고의 40년은 한 서점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어떤 의미를 만들어 갈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