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거꾸로 걷는 사람들

구름
바른북스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원스토리 앱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소장
14,000 ⓒ
거꾸로 걷는 사람들
듣기기능미지원파일정보PDF
총 용량4.9 MB이용기기
ISBN9791176214964
책 소개
작가 구름의 두 번째 장편소설 《거꾸로 걷는 사람들》은 한 세기에 가까운 시간을 가로지르며,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낸 네 여자의 삶을 통해 여성의 고통과 생존, 그리고 사랑과 용서의 의미를 묻는 작품이다.
광목으로 배를 조이며 세상의 시선을 견뎌야 했던 엄마, 그 시대의 비밀 속에서 태어나 평생 죄책감을 짊어진 유정,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태평양을 건너 뉴욕에서 외로움과 싸워야 했던 수정, 그리고 아직 세상이 무엇인지 모른 채 자라고 있는 제인. 작품은 한 가족 안의 네 여자가 남긴 상처와 기억을 따라가며, 시대가 변해도 여성들에게 요구되었던 침묵과 희생의 무게가 얼마나 달라졌고 또 얼마나 닮아 있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광목’, ‘업둥이’, ‘노란 문’, ‘나침반’ 등의 상징을 통해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반복되는 편견과 침묵을 조면하면서도 끝내 삶을 포기하지 않고 단단하게 살아내며 세상이 정한 길을 거슬러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제목 《거꾸로 걷는 사람들》이 품고 있는 의미를 더욱 깊게 확장시킨다.
이 소설은 미혼모라는 낙인이 시대마다 어떻게 다른 얼굴로 반복되어 왔는지를 응시하는 동시에, 어떤 시대에도 끝내 사라지지 않았던 여성들의 생명력과 연대를 이야기한다. 보이지 말라고 했고, 들리지 말라고 했으며, 없는 사람처럼 살아가기를 강요받았지만, 그럼에도 자기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다.
《거꾸로 걷는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거꾸로 걸어야 했던 여자들의 이야기이자, 그 길 끝에서 다음 세대에게 건네는 작고 단단한 희망의 이야기다.

목차
1장. 종소리
2장. 환상
3장. 잃어버린 것과 얻은 것
4장. 귀국
5장. 광목
6장. 나침반
7장. 노란 장화
8장. 업둥이
9장. 그 이름
10장. 벼랑 끝
11장. 다시 마주친 그날
12장. 데칼코마니
13장. 반지
14장. 빼앗김
15장. 가장 먼 출발선
16장. Last Time
17장. 노란 페인트
18장. 유정
19장. 재회
20장. 태풍을 품은 봄

작가 소개
  • 작가구름
박란필명: 구름


작가 구름은 2024년 첫 장편소설 「옥상상담소 - 555번지 사람들」을 출간한 바 있다. 다세대 집주인 최선아의 시선으로 바라본 골목 안 이웃들의 이야기로,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을 버겁게 따라가는 사람들이 아웅다웅하며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풍경을 벚꽃처럼 투명하고 맑은 결로 그려낸 따뜻한 작품이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다정한 시선과 애정이, 수채화 같은 문장을 타고 독자들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두 번째 장편소설 「거꾸로 걷는 사람들」에서 작가는 시선을 조금 다르게 옮겼다. 골목 안에서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리던 눈이, 이번에는 그 골목 안에서조차 자리를 얻지 못한 채 밀려나야 했던 사람들에게로 향한다. 「옥상상담소」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온기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거꾸로 걷는 사람들」은 함께 살아가지 못하도록 밀어낸 세상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다. 여전히 다정하지만 더 깊어졌고, 여전히 따뜻하지만 더 정직해졌다.

출판사
바른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