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견, 배회견, 주인 없는 개...수많은 이름을 가진 들개. 〈들에서 사라진 개들〉은 우리 사회는 왜 들개를 허용할 수 없을까 하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어떤 동물은 천연기념물인데, 어떤 동물은 유해동물이 된다. 가축도, 야생동물도 아닌, 경계에 놓인 이들은 인간 사회의 잣대에 따라 유해동물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낙인 찍힌 이들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민원'은 해결된다.
이 책은 죽여서 해결하는 것이 아닌, 살려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생각을 모아 만들었다. 들개를 돌보는 사람들, 들개와 함께 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정리하고 들개 포획과 안락사 문제에 관한 고민을 나눈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