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짧은 것이 아니라 시간을 흘려보내 짧아진다는 세네카의 경고.
하루가 모자란다고 느끼는 사람은 많습니다.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한 채 잠들고, 여유는 바쁜 시기가 지나간 뒤로 미룹니다. 그런데 바쁜 시기는 좀처럼 끝나지 않습니다. 끝낸 일의 자리에는 새 일이 들어오고, 남의 요청은 내 계획보다 늘 급해 보입니다.
세네카는 이 익숙한 감각을 정반대에서 바라봅니다. 삶이 본래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많은 부분을 흘려보내 삶을 짧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돈과 땅은 빼앗기지 않으려고 지키면서도, 누구도 돌려줄 수 없는 시간은 너무 쉽게 내준다고 꾸짖습니다. 높은 관직에 오르고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사례를 꺼내 보이며, 바쁨이 충만한 삶의 증거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일을 모두 버리라는 권유가 아닙니다. 자기 시간이 어디로 가는지 알아차리고, 삶의 주도권을 남의 일정과 끝없는 욕망에서 되찾으라는 요청입니다. 과거를 후회 없이 돌아보고, 불확실한 내일에 오늘을 저당 잡히지 않으며, 지금 자기 몫의 시간을 쓰라는 것입니다.
이천 년 가까이 지난 글이지만 질문은 낡지 않았습니다. 나는 오래 존재하기만 하는가, 아니면 제대로 살고 있는가. 짧은 이 책은 그 둘의 차이를 집요하게 묻습니다.
이 도서는 퍼블릭 도메인 원문을 바탕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을 번역·편집·검수 과정에 활용하여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