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

요시노 칡

다니자키 준이치로
크레용소프트
0 (0명)
2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패스 오퍼링
소장
1,600 ⓒ
요시노 칡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0.9MB이용기기
ISBN9791124994092
책 소개
다니자키 준이치로가 1931년에 발표한 중편소설 『요시노 칡』은 일본 근대문학의 정점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작가 특유의 탐미주의적 감수성이 가장 섬세하게 빛을 발하는 걸작이다. 다니자키는 『치인』, 『미인의 과실』 등에서 보여준 관능적이고 극단적인 세계와 달리, 이 작품에서는 고요하고 그리움 어린 시선으로 어머니의 형상을 좇는 이야기를 통해 일본 고전의 정서와 현대적 심리를 절묘하게 융합시켰다. 요시노 지방의 전설과 고대 가요和歌의 세계를 배경으로, 잃어버린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하나의 여성 형상으로 수렴되어 가는 과정은 일본 문학에서 ‘어머니’라는 원형이 어떻게 미학적으로 승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다니자키 문학의 중기적 전환점이자, 일본의 전통미를 재발견한 시기인 ‘고전 회귀’의 대표적인 산물로 꼽힌다. 이야기는 화자가 어머니의 고향인 요시노의 산길을 찾아가는 여행담으로 시작된다. 화자는 오랜 친구인 스에키치의 부탁을 받고, 그가 어렸을 때 헤어진 어머니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요시노의 깊은 산골, 칡꽃이 흐드러지게 핀 마을에서 화자는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풍경을 교차시키며,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상상하며 점차 그리움의 실체에 다가간다. 스에키치가 전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단순한 실존 인물을 넘어, 일본 전통 여성의 이상적인 표상으로 확장된다. 화자는 그 과정에서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기억까지 투영하며, 두 남성의 서로 다른 그리움이 하나의 여성 이미지로 겹쳐지는 신비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소설은 극적인 사건보다는 잔잔한 대화와 풍경 묘사, 그리고 고대 요시노의 전설을 더듬는 듯한 서술로 진행되며, 칡뿌리를 캐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옛날 이야기들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린다. 작품의 분위기는 마치 얇은 안개가 낀 산사山寺의 아침처럼 고요하고 투명하다. 다니자키는 요시노의 울창한 숲, 흐르는 계곡물, 칡꽃의 향기까지도 생생하게 그려내며, 독자를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한 세계로 이끈다. 특히 어머니의 얼굴이 온전히 드러나지 않는 채로, 그 존재가 점점 더 아름답고 숭고하게 다가오는 방식은 작가의 뛰어난 생략과 암시의 미학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단순한 모자母子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이 잃어버린 것에 대해 품는 영원한 동경과, 그리움이 어떻게 예술적 형상으로 탄생하는지를 탐구한 작품이다. 결말은 스포일러 없이 말하자면, 화자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느끼는 여운이 독자에게도 깊은 감동을 남기며, 일본적 미의식의 정수를 맛보게 한다. 이 전자책은 일본어 원문을 후리가나振り仮名와 함께 수록하여, 일본어 학습자들이 원문의 리듬과 어휘를 그대로 음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장면에는 난해한 표현과 문법 구조를 상세히 설명한 단어장이 포함되어 있어, 중급 이상의 일본어 실력자라면 사전 없이도 원문을 읽어 내려갈 수 있다. 또한 정확하고 유려한 한국어 번역을 함께 제공하여, 원문과 대조하며 다니자키 문장의 미묘한 뉘앙스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일본 근대문학을 전공하는 학생, 일본어 고전 표현에 관심이 많은 독자, 그리고 다니자키의 미학을 깊이 있게 감상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최적의 선택이다. 원문의 정갈한 문체와 번역문의 자연스러움을 함께 즐기며, 일본 문학의 정수가 담긴 『요시노 칡
목차
-
작가 소개
  • 작가다니자키 준이치로
다니자키 준이치로谷崎潤一郎, 1886~1965는 탐미주의와 관능미를 탐구한 일본 근대문학의 거장입니다. 『치인의 사랑』『세설』『갈대베기』 등에서 여성미에 대한 집착과 전통 일본 미의식을 결합한 독자적 문학세계를 구축했으며, 일곱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출판사
크레용소프트